든든한 지원군이 있기에
느려도 행복한, 느려서 행복한 일상!
시오는 엄마와 약속을 합니다. 내일은 학교에 늦지 않겠다고. 하지만 다음 날, 시오는 또다시 학교에 늦습니다. 등굣길이지만, 예쁜 곤충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지요.
엄마는 시오가 학교에 늦는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근하지 않습니다. 함께 코코아를 마시며, 늦지 않겠다는 시오의 약속을 믿어 줍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는 시오를 따뜻하게 안아 줄 뿐입니다. 시오가 느려도 엄마는 따뜻한 눈길로 응원합니다.
덕분에 시오는 느리지만 행복합니다. 등굣길에 천천히 걸어간 덕분에 예쁜 곤충 친구들을 만납니다. 곤충 친구들이 내는 날갯짓 소리에 맞춰 춤을 춘 덕분에 근사한 그림도 그립니다. 느린 덕분에 세상을 다르게 보는 것이지요.
시오는 엄마의 믿음 아래서 한 뼘씩 커 나갑니다.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노력할 시오의 마음을 엄마가 알아주기 때문입니다.
서툴지만 포근한 마음을 담은 그림책
유수민 작가는 『행복한 나무늘보』 속 ‘시오’를 행동은 느리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만들어 냈습니다. 덕분에 시오가 등장하는 장면마다 서툴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독자들은 시오의 하루를 찬찬히 따라가면서, 함께 행복한 웃음을 짓게 됩니다. 학교를 마치고 돌아온 시오를 엄마처럼 포근한 마음으로 끌어안게 됩니다. “괜찮아, 내일 더 노력하면 되지!” 하는 따뜻한 한마디를 건네고 싶어지지요.
줄거리
아기 나무늘보 시오는 열심히 걸어서 학교에 갑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곤충 친구들과 노느라, 오늘도 수업에 늦고 맙니다. 그날 저녁, 시오는 내일 학교에 늦지 않기로 엄마와 약속합니다.
다음 날, 시오가 일찍부터 집을 나섭니다. 절대 학교에 늦지 않으려고 열심히 걸어갑니다. 곤충 친구들은 시오를 보고 반가워 인사를 건넵니다. 과연 아기 나무늘보 시오가 오늘은 학교에 늦지 않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