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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신정일의 동학농민혁명답사기
저자 신정일
출판사 푸른영토(주
출판일 2019-08-20
정가 14,800원
ISBN 9791188292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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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그때도 갑오년이고 지금도 갑오년이다

동학농민혁명은 현재진행형이다
?고부 두승산 동학농민혁명의 봉화를 올린 산
동학농민혁명, 한국 근현대사에 우뚝 솟은 봉우리
전두환이 세운 황토현기념관
탐관오리 조병갑에 맞서 사발통문을 돌리다
조병갑의 재부임에 고부봉기 결행

천석꾼아 만석꾼아 주먹밥 썩 내놔라!
?고창 소요산 녹두장군 태어난 당촌마을 뒷산
조선 황토의 아들, 김남주
전봉준이 태어난 죽림리 당촌
질마재 따라 오르는 소요산 길
전봉준의 태몽 설화를 간직한 소요산
미당의 생가가 있는 질마재마을
백 주년 맞아 재현되었던 동학농민혁명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
?고창 문수산 황토현 승전 낳은 무장기포의 목격자
문수산 아래 여시뫼에서 창의문을 발표하다
손화중이 활동한 무장관아는 초등학교로
마애불 배꼽에서 비결 꺼낸 손화중 장군
백산의 동학농민군 4대 강령
황토현 싸움의 승리를 전주성까지

영광에 무혈 입성한 동학농민군
?영광 불갑산 동학농민군 남진을 지켜본 영광의 진산
무르익은 봄날 떠난 동학기행
동학농민군이 무혈입성했던 영광
법성포 점령해 세곡 수송 두절
불갑산 돌아 함평으로 간 동학농민군

나주의 선비문화가 혁명의 걸림돌 되다
?나주 금성산 녹두장군과 나주목사의 담판을 지켜본 나주의 진산
나주, 동학농민군 집강소 설치를 반대하다
기득권 세력인 향리들이 수성에 협력하다
황룡강 전투 전적지에 세워진 기념탑
오합지졸 동학농민군이 관군을 대패시키다


남녀 평등시대를 예언한 강증산
?완주 모악산 동학농민혁명의 처음과 마지막을 증언하는 어머니 산
태인 성황산에서 동학농민군과 연합군 최후의 혈전
중과부적의 처절했던 원평 구미란 싸움
대원사, 증산 강일순이 깨달음을 얻은 절
‘숨은 꽃’ 같은 마음의 절, 귀신사
남녀 평등시대를 예언한 증산

청·일의 각축장으
“나는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고자 했을 뿐이다”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에서 시작된 동학이 전라도에서 꽃을 피웠고, 충청도, 강원도, 황해도를 비롯한 전역에서 활활 타오르다가 사라져간 흔적을 찾아 신정일은 부단히 떠나고 부단히 돌아왔다. 남에서 북으로, 해지는 서해에서 해 뜨는 동해로, 내가 찾아 헤맨 길들이 파노라마처럼 눈앞에 펼쳐졌다가 접혀졌다. 120년 전 동학농민군이 꿈꾸었던 사람이 한울인 세상은 어디에 있는가? 지금 우리가 그 땅을 걸으며 기억하고 다짐하고 지켜야 할 마음과 생각은 무엇인가? 끊임없이 묻고 또 묻는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의 가슴 속에 한울님이 계신다”
“이 세상의 운수는 개벽의 운수라 천지도 편안치 못하고 산천초목도 짐승도 편안치 못하니 사람만 어찌 따스하고 편안하게 도를 구하겠는가. 선천과 후천의 이치와 기운이 서로 엇갈려 만물이 다 싸우니 어찌 사람의 싸움이 없겠는가.”
해월 최시형의 예언대로 사람과 사람이 싸우고 사람이 자연을 거스르며 사는 것이 오늘날 세계의 추세이다. 현실은 그렇더라고 우리가 추구해야할 진실은 그 너머에 있다고 믿는다. 농민혁명을 가능하게 했던 동학사상을 다시 생각하고, 한울인 사람이 어떤 대접을 받고 있는가 돌아보고 살펴야할 때가 지금이다.

“역사의 아픔을 품어준 조국의 산과 들”
외세에 맞서 구국의 깃발을 든 동학농민군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곳마다 새겨진 이름들은 세월의 풍상에 씻겨 스러져가지만 우리는 사람을 섬기고 모시러 이 세상에 왔다는 한울정신은 지금껏 민족정신으로 면면히 이어져왔다. 숱한 파란과 위기에서도 우리 민족이 꿋꿋이 버텨온 것도 그런 사상이 피에서 피로 전해진 덕분이었을 것이다. 혁명 이후 두 번째로 맞는 갑오년에 동학농민혁명의 참뜻을 돌아봄으로써 삶의 지침, 마음의 빛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현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한 가지 대안, 한줄기 희망을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