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먹거리로 하루를 시작해요
과학자들은 2100년에는 지구 온도가 최소 2도에서 5도까지 올라갈 거라고 예측한다. 인류가 지금처럼 낭비하는 삶의 방식을 계속한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자원과 에너지가 사라지리란 것도 분명하다. 그러면 이 불행을 피할 수 있는 미래는 어떻게 가능할까? 이 책 『아침으로 곤충을』의 저자는 “큰 문제에는 큰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연구실뿐 아니라 농장과 하수처리장, 바닷가 등을 누비고 있는 과학자들의 기발한 상상력과 놀라운 발명품들이 실용화된 미래로 우리를 이끈다.
미래 식탁에서 먹게 될 음식들을 예로 살펴보자. 바퀴벌레, 딱정벌레, 귀뚜라미, 애벌레 같은 곤충류는 단백질, 철분, 칼슘이 풍부한 영양가 넘치는 에너지원으로 고기를 대체할 좋은 식재료이다. 곤충 농장을 세워 곤충을 키우면 소나 돼지 같은 가축을 키우는 것보다 땅도 적게 차지하고,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또 곤충 애벌레는 사람과 가축이 먹지 못한 음식 쓰레기도 먹어 치울 수 있다.
그래도 곤충이 싫다면 인조 고기를 고려해 보자. 동물 근육 조직에서 세포를 떼어 내어 실험실에서 키워낸 것이다. 단점은 아직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실험실에서 고기를 길러 햄버거를 만든 적이 있는데, 2년이 넘는 시간이 걸리고 돈은 3억 원이 넘게 들었다고 한다. 자연의 힘이 가득한 흙 수프도 있다. 흙 한 숟가락에는 세균이 10억 마리쯤 산다고 한다. 이러한 세균을 모아 키우면 발효가 일어나 노란 거품 수프가 생기는데, 그걸 말리면 밀가루 비슷한 가루를 만들 수 있다. 이 가루는 아무 맛도 나지 않아서 아무 음식에나 넣어 영양가를 높일 수 있다.
음식물도 똥, 오줌도 다시 에너지로 만들어요
남은 음식물 찌꺼기는 모두 생물 소화조로 보내진다. 생물 소화조 안에는 세균 군집이 사는데 이 작은 생물들이 음식 쓰레기를 분해해서 다음 요리에 쓸 가스를 만들어 낸다. 가스를 뽑아내고 남은 걸쭉한 찌꺼기는 비료로 사용한다. 과학자들은 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