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송문 박사의 30년 글쓰기 강의 결정체!
진리는 단순하다고 한다. 연륜이 깊어질수록 이 말에 실감한다. 이 책은 30여 년간 강의한 결정체중의 하나로서 어쩐지 가을날의 아침 햇살처럼 즐겁고 편안하다. 동양철학(주역을 공부하는 사람이 잘못 풀리면 점쟁이가 된다는 말이 있다. 문학도 잘못 풀리면 시성(詩聖이나 시선(詩仙, 문호(文豪 문사(文士가 되지 못하고, 문충(文蟲이나 문적(文賊 문간(文奸 문기(文妓로 전락하게 된다. 요즈음은 문학인플레 현상으로 문단풍토가 말이 아니다. 이미 자정능력을 상실한 지 오래다. 미숙한 상태에서 쉽게 등단한 문인들은 이 책을 읽고 공부하여 개과천선(改過遷善하기 바란다. 공자의 ‘배우기를 즐겨하라’는 말은 평범한 진리다. 이 책이 다양한 애독자로부터 사랑받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황송문 교수가 다년간 대학의 강단(전주대, 선문대, 숙명여대, 서울디지털대과 문화센터(동아일보 문화센터, 아이파크문화센터 등에서 30여 년간의 강의 결실로 『문예창작강의』를 문학사계에서 펴냈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대학의 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에서 뿐 아니라 교양필수로 읽혀지기를 바라고, 문학 지망생들이 찾는 문화센터에서도 애독되기를 바란다고 썼다.
이 책은 현대문학 장르인 시와 소설, 수필 분야 창작 이론을 펴고, 그 이론을 바탕으로 창작 실기를 도모했다. 여기에서는 문예창작의 능력을 계발하여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도록 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서는 시문장과 수필문장, 소설문장의 이론과 실제를 병행하고 있다. 1강부터 7강까지는 시작품을 중심으로 이론을 펴고, 8강부터 11강까지는 수필작품을 중심으로 이론을 편다. 그리고 12강부터 14강까지는 소설작품을 중심으로 창작이론을 편다.
문예창작의 기초이론에 입각해서 창작하는 시간(감상, 이해, 분석, 평가을 갖게 되는데, 이론과 실제는 마치 나침반과 배의 관계와도 같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