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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검은, 그러나 어둡지 않은 아프리카
저자 이영목 외공저
출판사 사회평론
출판일 2014-09-19
정가 20,000원
ISBN 9791185617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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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원칙과 현실-프랑스의 흑아프리카 식민화 과정 이영목
1. 서론: 원칙과 현실 또는 명분과 실제 
2. 프랑스 식민 제국의 형성  
3. ‘문명화’라는 사명
4. 식민화와 폭력  
5. 식민 지배의 실상  
6. 결론을 대신하여: 한 식민주의자의 고백  

‘프랑스어권 아프리카’라는 이름 오은하
1. ‘프랑스어권’ 흑아프리카 
2. 프랑코포니: 문화 다양성인가, 언어 제국주의인가 
3. 프랑스어, 아프리카어 
4. 거부 또는 전유 

혼돈을 헤쳐 온 아프리카 정치 노서경
1. 신생국의 경제적 조건  
2. 독립 후 국가 형성의 도정  
3. 내전과 전쟁의 불안정 속에서 
4. 그러나 정치 개혁을 향해  
5. 아프리카 발전의 권리와 인권  

구비문학의 새로운 지평-문학 자원의 보고 흑아프리카 이규현
1. 개관  
2. 아프리카 서사시의 세계: 구비적 기원과 전투성  
3. 사회생활 입문으로서의 설화  
4. 우화의 힘: 자연의 관찰과 유희성 
5. 구비문학: 기층의 문화 양식 

프랑스어권 흑아프리카 문학-네그리튀드에서 미그리튀드까지 심재중
1. ‘프랑스어권 흑아프리카 문학’ 혹은 ‘흑아프리카 프랑스어 문학’ 
2. 네그리튀드, 긴 우회  
3. 흑인성에서 아프리카의 현실로  
4. 미그리튀드, 새로운 시작 

경계에 선 가족, 그리고 여성 강초롱
1. 변화의 한가운데에 선 아프리카의 가족과 여성 
2. 가족의 전통적인 구성 원리  
3. 근대화된 가족 구조와 그 위기  
4. 가부장적 전통에 대한 저항  
5.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신화적 세계와 미래를 잇는 흑아프리카 영화 김태희
1. 개관: 아프리카 영화의 모호성과 다양성 
2. 흑아프리카 영화의 탄생과 발전 
3. 흑아프리카 영화의 주제와 장르  
4. 아프리카 영화의 현실 
5. 마치며: 아프리카 영화의 미래  

사하라 이남 흑아프리카의 미술 심지영
1. 흑아프리카 미술 연구의 문제 
2
가능성의 땅, 아프리카
그러나 우리는 아프리카를 모른다.

『검은, 그러나 어둡지 않은 아프리카』는 아프리카에 대한 지식의 질적 도약을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이 책은 아프리카를 기존의 선입견에서 벗어나 최대한 균형 잡힌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하였다.
2013년 9월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떠오르는 대륙, 아프리카가 부른다.’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아프리카에 대한 세계의 시각이 ‘절망의 대륙’에서 ‘희망의 대륙’으로 바뀌는 전환기적 상황이라고 진단하고 블루오션으로서의 아프리카를 ‘자원개발의 보고’가 아닌 ‘새로운 시장’으로, 기존의 원조 개념에서 교역 중시로, 사고의 전환을 이룸으로써 아프리카와 상생의 파트너십을 만들어나갈 방침”임을 밝혔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사회에서 아프리카는 내전과 빈곤이라는 이미지에 갇혀 피상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내전과 빈곤은 엄연한 현실이다. 외교부 보도자료가 나간 그해, 2013년 1월에는 말리에서 내전이 발생하였고, 2011년 1인당 GDP 최하위 30개 국가 중 아프리카 국가는 23개나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프리카를 ‘떠오르는 대륙’이라며 기회의 땅으로 접근하는 것은 다소 비현실적인 낭만주의에 불과하다.
그러나 비록 내전과 빈곤이 아프리카의 현실일지라도 이것이 아프리카의 모든 것은 아니다. 아프리카에도 분명 ‘가능성’은 있다. 다만 그 가능성이 ‘검은’ 이미지에 갇혀 제대로 발견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절망의 대륙이라는 검은 이미지와 새로운 시장이라는 밝은 이미지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아 있는 그대로의 아프리카, 그 어둡지 않은 가능성을 발견하는 것은 아프리카를 이해하는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왜 ‘프랑스어권 흑아프리카’인가?

그동안 아프리카는 대륙이라는 단일한 대상으로 다루어졌다. 그러나 아프리카에는 50여 개가 넘는 국가들이 있다. 이들을 대륙이라는 하나의 틀로 바라보는 것은 아시아라는 틀에서 한국과 아랍을 하나의 개념으로 보는 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