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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동물들의 도시
저자 호안 네그레스콜로르
출판사 논장
출판일 2019-08-05
정가 15,000원
ISBN 978898414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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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에 나타난 어린 소녀,
도시를 푸르게 만들어가는 동물들

니나는 정글 도시까지 걸어가기를 좋아해요.
니나는 샛길 하나하나와 숲 냄새를 다 알지요.
니나의 비밀 장소는 식물과 동물들이 살고……
그리고 버려진 물건들이 있는 곳이지요.
니나는 동물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동물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여기, 인간이 떠난 도시에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나무들이 빽빽하게 정글을 이룬 도시, 인간 소녀 니나는 이곳을 자유롭게 드나들지요. 다른 어떤 도시와도 닮지 않은 ‘동물들의 도시’. 폐수가 쏟아질 것 같은 관에서는 맑은 물이 폭포처럼 콸콸 흘러내리고 그 물에서 니나와 조그만 물고기와 커다란 하마가 헤엄을 칩니다. 상자, 컴퓨터, 전깃줄…… 그저 용도를 짐작해 보는 갖가지 물건들은 이제 니나의 즐거운 장난감입니다. 건물, 교통 표지판, 철탑…… 아직 도시의 흔적은 남아 있지만, 높은 건물들은 제멋대로 자란 식물로 뒤덮여 무엇이 나무이고 빌딩인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 언젠가 인간들처럼 활기차게 왔다 갔다 하며 바쁘게 움직이는 동물들. 니나도 동물들도 다들 행복한 표정입니다.
동물들은 모두 니나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좋아하지요. 원숭이는 달나라를 여행하고 우주에서 모험을 하고 외계인을 만나는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홍학은 신화나 전설을 좋아하고, 뱀은 뱃사람과 폭풍우가 나오는 시를 사랑합니다.
하지만 모든 동물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는…… 바로 자기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한때 지금과는 다른 주민들 즉 인간이 살았지만 이제는 자연이 차지한 이곳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물들은 평화롭기 그지없는 ‘동물들의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

자연에 의해 회복된 세계,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의 아름다움

인간이 사라진 지구는 잿더미만 남은 황폐한 공간일까요? 《동물들의 도시》는 주목받는 젊은 예술가 호안 네그레스콜로르의 ‘인간이 도시에서 사라진다면’이라는 상상이 독특한 느낌으로 펼쳐지는 그림책입니다.
어떤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