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댕! 댕! 댕! … 열두 번의 종소리가 울리기 전,
빅벤에 깃든 마법을 되살려 밤과 낮의 세상을 구하라!
두 차례의 모험 이후 자정의 세상 밖에 갇혀 따분해하던 에밀리 앞에 부엉이 배달부가 나타나 에밀리가 간절히 듣고 싶었던 한마디를 건넨다. “자정의 세상에는 네-가 필-요-해.” 눈앞에서 모험이 손짓하니 에밀리는 이제 뛰어들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짜릿한 기쁨도 잠시, 하늘을 나는 자전거에 올라타자 간식도 챙겨 오지 않은 데다 모험 친구 도치마저 겨울잠에 빠져 있어 데려오지 못했단 사실이 떠오른다. 불길한 기운이 엄습하는 가운데, ‘영국을 다시 암흑으로’ 되돌리려는 세력과 무시무시한 자정의 사냥꾼들이 밤거리를 누비며 활개를 치는 모습을 맞닥뜨리는데…….
“네가 위대한 장치를 구한 이후 장치의 주문에 문제가 생겼어. 시간 그림자들도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고. 그 두려움을 발판 삼아, 망자들 가운데 낮의 세상을 반대하는 새로운 정당이 의회를 장악했어.”_본문에서
낮의 세상과 밤의 세상이 서로 뒤섞이지 않게 지켜 주던 위대한 장치, 즉 빅벤에 깃든 마법의 주문마저 조금씩 뒤틀리자, 자정의 세상 곳곳에는 아스라한 시간 그림자가 드리운다. 시간이 흘러들고 마법이 새어 나가는 흔적으로 자정의 세상이 봉인된 이후 지어진 런던 최고층 빌딩인 샤드, 런던의 상징적인 탑 타워 브리지 등 현대 건축물이 자정의 세상에 깜빡이며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위대한 장치가 망가지고 주문이 깨지면, 양쪽 세상은 모두 끝장나 버릴 터. 에밀리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세상을 구하기 위해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다. 두 세계를 지탱하며 균형을 잡아 주던 빅벤에 닥친 위협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어마무시한 재앙이 닥쳐올 것을 예고한다.
◆ 혼자보다 더 강력한 우리의 힘!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녹턴과의 최후의 결전
위대한 장치를 파괴하려는 악랄한 음모를 꾸민 인물은 이번에도 역시나 악당 중의 악당, 파멸의 화신이자 반신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