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로 간 시골 토끼, 환경 문제에 눈뜨다!
오늘날 사람들은 매일 아침마다 날씨 말고 더 확인할 것이 생겼어요. 바로 미세 먼지와 오존 농도 수치예요.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외출을 아예 포기하기도 하고, 마스크를 쓰고 나가기도 하지요. 공기 청정기는 이제 거의 필수 가전이나 다름없어요. 이처럼 대기 오염은 우리의 생활을 크게 바꾸어 놓았어요.《시골로 돌아갈래!》는 친구의 초대로 도시에 간 시골 토끼 토담이가 대기 오염의 심각성을 몸소 체험하고 그 원인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보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는 과정을 짜임새 있는 이야기로 그려 낸 과학 지식 그림책이에요.
이 그림책은 자동차와 공장, 화력 발전소 등에서 내뿜는 매연으로 공기가 오염되어 사람과 동식물들이 병들어 가고 있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지구 온난화’로 더 큰 재앙이 올 수 있다는 것을 시골 토끼 토담이의 눈과 입을 빌려 따끔하게 경고하고 있어요. 그러한 재앙을 막으려면 화석 연료 대신 무공해 에너지를 개발·사용하고 꾸준히 나무를 심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려 주지요.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시골 토끼 토담이처럼 ‘환경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마스크와 공기 청정기가 필요 없는 세상’을 만들어 가려는 의지를 다진다면, 지금보다 희망적인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거예요.
만화풍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한눈에 보는 비주얼 과학
이 책의 내용은 대체로 시골 토끼 토담이의 눈에 비친 희뿌옇고 황량한 도시의 풍경 묘사로 채워져 있어요. 그래서 일러스트의 역할이 특히 중요했답니다. 자칫하면 책을 보는 내내 암울한 분위기에 젖어들어 고구마를 통째로 먹은 듯 답답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박 준 선생님은 거친 펜 선의 느낌을 풍부하게 살린 만화풍 일러스트로 도시의 황량한 느낌을 너무 무겁지 않게 표현했어요. 덕분에 아이들이 보기에 부담이 없고 친근하게 느껴질 거예요.
한편, 더 자세한 지식을 알려 주는 정보 박스에는 지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