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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유 자유 자유 - 사회탐구 그림책 7
저자 애슐리 브라이언
출판사 보물창고(푸른책들
출판일 2019-04-25
정가 16,800원
ISBN 9788961707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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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서 한 장으로 되살려 낸 노예 11명의 삶과 꿈
흑인 노예 문제에 관심이 많던 저자는 1820~1860년대의 노예 관련 문서들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는 이 문서들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이 중 1828년 7월 5일에 작성된 페어차일즈가의 농장 감정서를 가지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농장 감정서에는 노예 11명이 소, 돼지, 목화와 함께 판매 목록에 올라 있었는데, ‘젊은 흑인 여자 1’, ‘흑인 남자 1’처럼 노예에 값을 매기기 위한 최소한의 정보와 그들을 구분 짓기 위한 이름 그리고 판매 가격만이 적혀 있었다. 저자는 이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다시 노예들을 살려 내 그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도록 했다.
미국의 흑인 노예들은 인간으로 취급되지 않았다. 그저 주인의 재산일 뿐이었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하여 노예들을 누군가의 소유물이나 사고파는 물건이 아닌 인간으로서 살아 숨 쉬게 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먼저 노예 11명의 초상화를 그리면서 그들 한 명 한 명의 삶을 연구했다. 마치 나무 밑동의 나이테처럼 선이 굵고 입체적인 초상화는 마음을 울리는 그들의 이야기와 어우러지며 더욱 강렬한 인상으로 다가온다. 저자는 그들의 목소리를 상상하며 노예들의 구체적인 배경과 농장에서 맡은 일을 밝히고, 그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생각들을 아름다운 시 형태로 써 내려갔다. 그리고 바로 다음 페이지에는 노예들이 처한 상황과 대비되는 자유로운 꿈과 바람을 밝은 색감으로 그려 내어 그들도 우리처럼 자유와 행복을 갈망하는 같은 ‘인간’임을 보여 주었다.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차별의 역사
참혹한 흑인 노예들의 역사는 1442년 포르투갈이 아프리카 대륙에 진출한 뒤, 그곳의 흑인들을 사냥하듯 잡아들여 유럽에 들여오면서 시작되었다. 그 후 1492년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의 한 섬을 발견하면서, 유럽 각국은 앞 다투어 이 신대륙에 식민지를 개척하기 시작했고 그곳에 농장을 만들어 아프리카인들을 잡아다 노예로 부렸다. 17세기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