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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국역 덕봉집
저자 안동교 외
출판사 심미안
출판일 2012-04-18
정가 15,000원
ISBN 9788963810713
수량
발간사 / 이종범 8
해제 / 문희순 11
덕봉집 서문 / 김충호 21

덕봉집 제1권 시 詩

오언절구

화답시 和詩 31
모주 한 동이를 집으로 보내며 아내에게 母酒一盆送于家遺成仲 32
단오에 오씨 시누이와 새로 지은 집에서 만나 端午與吳?會新舍 33
중양일에 가족이 모여 重陽日族會 34
술에 취하여 醉裏吟 35
아들의 시에 차운하여 次男韻 36
장난스레 비단옷을 드리며 戱贈羅袖 37
중구소작 시에 차운하여 次重九小酌韻 38
차운하여 次韻 39
차운하여 次韻 40
중구절에 작은 술자리를 열고 重九小酌 41
을해년 제야에 乙亥除夜 42
아내의 제야 시에 차운하여 次成仲除夜韻 43
윤서?광룡과 술을 조금 들면서 與尹壻光龍小酌 44
눈앞의 경치 卽景 45
동당을 읊어 미암에게 詠東堂贈眉巖 46
아내의 동당을 읊은 시에 차운하여 次韻成仲詠東堂 47
송진에게 贈宋震 48

칠언절구

우연히 偶吟 49
마천령 위에서 磨天嶺上吟 50
미암의 시에 장난스레 화답하여 ?和眉巖韻 51
아내에게 寄成仲 52
꿈속에서 夢中詩 53
감탄하여 시를 지어 感歎成小詩 54
화답시 和答 55
새집을 좋아하여 喜新舍 56
미암 시에 차운하여 次眉巖韻 57
미암이 가선대부에 올라서 眉巖升嘉善作 58
미암에게 贈眉巖 59
취중에 우연히 醉中偶吟 60
차운 次韻 61
지락음에 차운하여 次至樂吟 62
지락음을 아내에게 至樂吟示成仲 63
눈을 읊어 詠雪 64
설야 시에 차운하여 次雪夜韻 65
설야 雪夜 66
눈을 연구로 읊어 詠雪聯句 67

미암이 덕봉에게 준 시 眉巖贈詩

한가위 仲秋 68
아내에게 답하여 答成仲 69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문집. 신사임당, 허난설헌, 황진이, 이매창…. 우리 역사에서 손꼽히는 여성시인 하면 떠오르는 이름들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누구도 당대에 문집을 엮지는 못했다. 조선중기 홍주송씨(洪州宋氏 가문의 송덕봉(宋德峰 1521~1577은 1571년 3월, 그녀가 51세 때 남편인 미암(眉巖 유희춘(柳希春 1513~1577으로부터 필사본 시문집을 선물 받았다. 시기상으로 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문집이라 할 만하다. 그녀는 자신의 문집을 보고 “매우 기쁘고, 더욱이 시가 영원토록 없어지지 않고 전해질 수 있게 되어 희비가 엇갈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 시문집은 분실되어 후세에 전하지 않는다.
이 책은 ‘총명하고 민첩하며 경서와 역사서를 두루 섭렵한 여성 선비’로 이름났던 송덕봉의 현존 시문을 조선대학교 고전연구원에서 수습하여 작성연대에 맞게 편집하고, 『미암집』과 『미암일기』에서 덕봉 사실을 발췌하여 넣은 뒤, 덕봉의 「세계(世系」와 「제가기술(諸家記述」까지 추가하여 『덕봉집』으로 편찬, 역주한 것이다. 사대부가의 바람직한 여성상, 부부간의 애틋한 정, 가족애, 여성의 잠재적 욕망 등이 담긴 송덕봉의 한시는 현재 25수가 전한다. 1571년에 묶인 시문집 이후, 송덕봉이 졸하기 전인 임신(1572·갑술(1574·을해(1575년에도 시가 창작되었음을 감안하면 아쉽게도 많은 작품이 산일된 것으로 보인다.
미암과 덕봉은 유교적 가정(家政의 동반자로 집안의 도를 함께 이룩하였다. 덕봉은 미암을 ‘지음(知音’으로 부르고 학술활동을 내조하였다. 미암 또한 부인을 ‘동료’로 대우하였다. 미암이 풍악과 여색을 멀리한 한양생활을 알려왔을 때 덕봉이 보낸 답장은 시대를 착각하게 만들 정도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성현의 가르침을 아녀자를 위하여 실천하는 것이 아닐진대, 굳이 편지로 자랑하니 당신은 아마 겉으로 인의를 베푸는 척하는 폐단과 사람들이 알아주기를 서두르는 병폐가 있는 듯합니다.”
미암은 부인과 바둑과 장기 등을 두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