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면 뭐 어때!
모든 것에는 처음이 있고, 그 처음에는 실수도 있고 실패도 있기 마련입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패하지 않았다는 것은 노력하지 않은 것이다’, ‘실패해 본 사람이 성공한다’ 등 실패에 관한 명언이 유독 많은 이유 또한 누구나 실수와 실패를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물며 수많은 일을 처음 하는 아이들에게 실수는 당연한 일입니다. 아이가 걸음마를 하기 위해서는 수천 번의 엉덩방아를 찧고 두 발로 일어서야만 합니다. 실패와 실수가 성공을 만드는 이유는 실패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그간의 지식과 경험, 인내와 생각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기 때문이지요. 뒤뚱뒤뚱 잘 걷지 못하던 아이가 수없이 넘어지고 나면 어느 순간 힘차게 달리듯 말입니다. 엉덩방아를 찧는 아이 옆에는 항상 격려와 바람을 담은 부모님의 박수와 외침이 있고, 까치발로 위태롭게 한 발을 내딛는 아이 주변에는 걱정과 환호와 기대가 넘쳐납니다. 그 안에서 실수는 좌절 없는 도전을 낳았고, 실패는 인내와 노력을 낳았습니다.
《새우고래 말고 대왕고래》는 꿈을 잡기 위해 바다로 나간 청년 조와 꿈을 만들기 위해 바다에 나온 한 할아버지의 만남을 통해 그들의 특별한 노력과 선택, 진정한 꿈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합니다. 절대 꿈을 이룰 수 없다는 마을 사람들의 손가락질에도 자신의 꿈을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던 조의 웃지 못할 실수는 스스로에게 비난으로 낙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조의 어이없는 실수 속에서도 그의 빛나는 노력을 알아본 할아버지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특별한 꿈에 대한 이야기는 또 다른 도전을 향한 용기로, 새로운 목표를 향한 노력으로 조를 일으켜 세워 격려합니다. 실수에 좌절하고 실패를 두려워하기 전에 자신의 꿈이 누구를 위한 것이며, 어디를 향해 나아가는지 가늠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꿈은 잡는 게 아니라 만들어 가는 거라네
조에게는 꿈이 있어요. 세상에서 가장 큰 고래를 잡는 꿈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