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나는 환자다
강박증은 영원한 나의 조력자이자, 적
나는 전교 1등 학생이었다
아무도 강박증을 병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강박증에 파고들수록 더욱 깊이 빠져든다
의지를 꺾어버린다
추락하는 나의 성적
2장
진료를 받다
강박증을 병이라고 드디어 인정하다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받다
망하면 어때?
나날이 좋아지는 나의 성적
삶이 행복해지다
강박증 환자들 현황
3장
여유와 나태함 사이의 혼돈
강박증을 피하려 생각을 하지 않게 되다
지나치게 약물에 의존하는 삶
현실이 나에게 큰 시련을 주다
변화하기로 결심하다
4장
다시 열심히 살기로 결심하다
두려워도 일단 해보자
미친 듯이 공부하다
하나씩 정복해나가는 강박증 리스트
기도와 명상은 나의 힘
5장
고맙다 ‘강박증’
천재들 중에 강박증 환자가 오히려 많다
강박증을 오히려 자신의 무기로 만들어라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나는 반드시 성공한다
정신질환을 겪었던 천재들
6장
‘굿바이! 강박증’ 변화 프로세스
기분을 좋게 하라
하나씩 두려운 상황에 일부러 맞닥뜨려라
잡생각을 멈추고 집중하라
할 수 있다고 믿어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굿바이 강박증
제가 책을 쓴 이유는 강박증은 분명히 고칠 수 있는 병이며 제가 살아있는 증인이라는 사실을 강박증을 겪는 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학창시절 강박증을 심하게 앓았을 때 누구 하나 저에게 공감을 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책이나 인터넷을 찾아보아도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강박증은 국내 인구의 1~2%가 겪는 매우 흔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부끄러워서 본인이 강박증을 겪는다는 사실을 숨기곤 합니다. 자꾸 숨기려다 보니 음지에서 강박증이 점점 더 심해지고 사회생활이 힘들어지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강박증은 오히려 숨기기 보다는 주변에게 오픈하고 도움을 요청해야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책을 쓴 두 번째 이유는 약물의 도움 없이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대부분의 강박증 환자가 병원에 가면 약물 치료를 받습니다. 저도 약물치료는 10여년간 받았고 약의 효과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약을 평생 먹을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도 언급했듯이 강박증 치료약은 부작용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강박증은 약의 도움 없이 스스로 전략을 잘 세워서 훈련한다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병입니다.
이 책은 제가 청소년 시절 겪었던 강박증을 자세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저의 심리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읽더라도 쉽게 공감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후 강박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받았던 치료법들도 자세히 공유하고 있으며 강박증을 이겨냈던 스토리도 자세히 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강박증이 비록 저에게는 아픔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를 성장시켜준 촉매제 역할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습니다. 강박증을 오히려 잘 활용하면 개인의 발전에 큰 무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위인, 천재들 중에는 오히려 강박증 환자가 많다는게 그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제 이야기를 통해 마음의 치유와 용기를 얻기를 바랍니다.
저자 서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