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야생화들,
쉬운 글과 생동감 있는 사진으로 한눈에 구분할 수 있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야생화 이야기!
이 책 『야생화 산책』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초본류 1500여 종의 식물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지난 20년 동안 모아온 식물 생태사진과 식물에 대한 연구와 기록을 바탕으로 5년에 걸쳐 이 책을 집필했는데, 10여 명의 식물전문가들의 자문과 도움을 거쳐 1200쪽에 달하는 방대한 식물학 자료를 수록했다.
수백 종에 달하는 다른 야생화 책과는 달리 이 책의 특징은 명확하다. 바로 우리가 평소 헷갈려하는 비슷한 식물들을 한눈에 구분할 수 있도록 쉬운 글과 생동감 있는 사진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는 것이다. ‘비슷한 식물’ 코너에서는 식물의 생김새와 외부형태학적 특징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과(科, 속(屬별로 묶어 식물을 모르는 초보자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궁금한 이야기’ 코너에서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식물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 식물 이름의 유래, 전통한방의학에서의 쓰임새와 자원식물로서의 기본적인 정보, 지방에 따라 부르는 이름과 이명을 정리하였으며 증식 방법에 대해서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전체 구성은 [봄], [여름], [가을]로 나누어 계절별로 야생화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본문에서는 산과 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초본류를 중심으로 식물의 생태와 특징, 분포지를 설명하였다. 저자는 개화기 때를 중심으로 사진을 선정하고 식물의 외부형태학적 특징이 가장 잘 나타난 사진을 선택하여 식물의 이해를 한층 돕고 있으며 부득이한 경우 잎과 줄기, 식물을 채취한 표본을 사용하는 등 세심함을 보여주고 있다. 평소 어렵게 느껴지는 식물 용어를 가급적 쉽게 풀어 쓴 부분이나 학명과 영명을 병기하여 외국인도 우리 식물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선 저자의 배려와 우리 식물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