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1장 기나긴 슬럼프의 습격
무기력감이 끝이 보이지 않고, 자존감이 바닥을 칠 때
2장 엄마의 상태 점검
나는 왜 우울하고 무기력한가?
‘엄마’라는 자리의 재발견
3장 무기력감과 우울증 극복을 위한 솔루션
나다운 모습을 되찾기 위해 꼭 기억해야 할 10가지
1. 마음을 다스리자
2. 몸을 움직이자. 그리고 햇빛을 쐬자
3. 내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자
4. 버리고 또 버리자
5. 건강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하자
6. 관심사를 찾고 건강한 취미생활을 시작하자
7. 독립심을 기르자
8. 자녀와의 관계를 돌아보자
9. 친정, 시댁, 남편과의 관계를 돌아보자
10. 나 혼자만의 시간을 목숨 걸고 확보하자
4장 비로소 진짜 어른
나를 믿고 기다려 주는 연습, 엄마가 되어 가는 과정
감사의 말
대부분의 엄마들은 끝이 없는 육아, 살림, 일을 담당하며 자녀들의 학습 매니저, 놀이 선생님, 삼시 세끼 요리사 등 다양한 역할을 쉴 틈 없이 감당하고 있다. 매일 반복되는 업무만으로도 이미 벅찬데,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엄마가 감당해야 할 다양한 역할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그야말로 과부하가 걸린 상태인 것이다.
- 본문 중에서
분명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이룬 것인데 임신을 하는 순간부터 여자는 일을 접어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심지어 결혼을 앞둔 여성들은 출산이 뒤따를 거라는 이유로 취업의 기회 앞에서도 공평하게 대우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출산과 동시에 엄마가 되면서부터는 거의 모든 체력과 시간과 노력을 아이 키우는 데 쏟아부어야 한다. 밥 한 끼 제대로 먹을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수면 시간까지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일상에 억울하고도 서러운 날들을 수년 간 보내야 한다.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늘어난 몸무게와 망가진 체형을 바로잡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경단녀(경력단절여성’라는 꼬리표가 붙어 사회에 발을 디디기 위해서는 또 한 번 취준생으로 돌아가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엄마’라는 존재로 살면서 인생의 슬럼프가 오지 않을 수가 없다. 심각한 우울감과 무기력감, 급기야 자존감마저 떨어지는 수많은 엄마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세상 어떤 일인들, 경험해 보지 않고 100퍼센트 이해할 수 있을까. 제 아무리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라 해도 똑같은 일을 똑같은 강도로 해 보지 않고서는 ‘이해한다’ ‘힘내라’라는 말에 그다지 힘이 실릴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세상에 수많은 극한직업이 있지만 여자로서 피해갈 수 없는 ‘엄마’라는 이름은 그 어떤 이름보다 고귀하며 가치 있지만 그만큼 무겁고 힘들며 고된 역할마저 고스란히 감내해야만 하는 이름 또한 ‘엄마’이다.
‘엄마’라는 자체만으로 충분히 힘들다.
끝없는 노동의 극치인 육아와 살림을 감당하며 체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