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_ 세계사를 움직이는 두 개의 톱니바퀴, 사랑과 욕망
제1장 역사를 움직이는 두 가지 힘, ‘사랑’과 ‘욕망’
episode 1. 앙투아네트 왕비를 향한 페르센 백작의 은밀하고 독한 사랑
앙투아네트에게 반해 전 재산에 목숨까지 걸며 도피를 도운 스웨덴 출신 페르센 백작 ? 절체절명의 순간에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앙투아네트의 어리석은 선택 ? 결정적 순간, 루이 16세가 페르센 백작을 쫓아내지 않았다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 간발의 차이로 추격대에게 붙잡힌 비운의 주인공 루이 16세 국왕과 앙투아네트 왕비 ? 그날 밤, 튀일리 궁전에서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6월 21일’에 똑같이 비극적 운명을 맞이한 두 사람, 페르센과 앙투아네트
episode 2. 영웅 나폴레옹을 절망하게 한 황후 마리 루이즈의 배신
나폴레옹과 마리 루이즈의 운명을 결정지은 어느 공작부인의 은밀한 속삭임 ? 나폴레옹의 숙적 나이페르크 백작과 ‘육체관계를 맺는’ 사이로 발전한 마리 루이즈 ? 죽은 지 20년이 지난 뒤에도 나폴레옹 시신이 썩지 않고 잠자는 듯한 모습을 유지한 까닭은?
episode 3. 르네상스 시대를 뒤흔든 체사레와 루크레치아 남매의 금지된 사랑
루크레치아 보르자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악녀’로 불리는 이유 ? 교황 알렉산데르 6세, 체사레와 루크레치아는 순도 백퍼센트 악인이었을까? ? 끝도 없이 이어지는 루크레치아 주변 남자들의 연쇄 의문사 ? 체사레 보르자는 왜 자신의 심복 부하를 처형한 뒤 시신을 광장에 버렸을까? ? 오빠 체사레의 ‘완전한 도구’가 되는 것을 오히려 즐긴 루크레치아 ? 수많은 정적을 죽인 보르자 집안의 독약 ‘칸타렐라’에 역으로 당한 알렉산데르 6세와 체사레
episode 4. 프랑스 역사상 가장 ‘음란한 왕비’로 악명을 떨친 마고
마고에게 ‘음란한 본성’이 처음 싹튼 때는 언제였을까? ? 몸에서 견디기 힘든 악취가 나는 남자와의 사랑 없
사랑과 욕망의 포로가 되어 의도치 않게
세계사의 물줄기를 바꾼 기상천외한 사람들 이야기
사랑과 욕망의 포로가 되어 뜻밖에도 자기 인생은 물론이고 세계사의 물줄기마저 전혀 예기지 못한 방향으로 돌려놓은 28인의 기상천외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흥미진진한 역사서가 사람과나무사이에서 출간되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사랑과 욕망 세계사』가 그것.
저자는 서문에서 “사랑과 욕망은 인생과 역사를 움직이는 톱니바퀴이며 축이다. 톱니바퀴가 정교한 기계를 작동시키고 바퀴 축이 자동차를 달리게 하듯 사랑과 욕망은 인생을 움직이고 역사를 추동(推動한다”라고 말한다.
사랑과 욕망은 어떻게 인생을 움직이고 역사를 추동할까? 세계사의 수많은 장면 중 ‘페르센 백작과 앙투아네트 왕비’ 장면을 펼쳐 읽어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첫 번째 장면 - 페르센 백작의 ‘사랑’과 루이 16세의 ‘식욕’과 ‘질투욕’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었다고?
스웨덴 출신 한스 악셀 폰 페르센(Hans Axel von Fersen 백작을 움직인 것은 ‘사랑’의 힘이었다. 그는 프랑스 왕국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Marie-Antoinette를 깊이 사랑하고 흠모했다. 그랬기에 그는 자신의 전 재산 150만 리브르(오늘날 기준 200억 원이 넘는 거액를 아낌없이 쏟아부어 프랑스대혁명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루이 16세 국왕과 앙투아네트 왕비를 국외로 망명시킬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그리고 그 계획은 거의 성공할 뻔했다!
그러나 간발의 차이로 국경을 벗어나기 직전 국왕과 왕비 일행은 혁명 추격대에 붙잡혔고 얼마 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는 비극적 운명을 맞았다. 앙투아네트 왕비를 향한 페르센의 사랑은 앙투아네트와 루이 16세의 운명은 물론이고 프랑스대혁명의 물줄기와 프랑스 역사의 방향마저 송두리째 바꿔놓을 뻔했다. 만일 그때 국왕 일행이 망명에 성공했다면 프랑스대혁명의 흐름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고 혁명의 불길이 꺼진 뒤 복귀를 노렸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