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드레스의 거장, Sakizo의 일러스트집을한국 최초로 소개합니다
걸 미츠 스위츠는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의상 디자이너 Sakizo의 일러스트 동화집입니다. 짧은 동화와 일러스트가 함께 담겨 있으며, 동화는 영어로도 함께 실려 아이들의 교육과 정서 함양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책에는 작가가 과거에 발표했던 작품들과 더불어 신작들도 함께 실려 있으며, 작중에 등장하는 드레스의 뒷태를 비밀의 옷장에서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작가의 말]
Girl meets Sweets는 2008년 5월에 냈던 동인지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디자인했던 각종 음식을 모티프로 삼은 여자아이들을 수록한 작품집입니다. 꿈꾸던 드레스, 추억의 스위츠와 먹거리, 매혹적인 여자아이……. 제가 좋아서 그려 왔던 작품들을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내놓게 돼서 정말 기쁩니다.
제 디자인은 독학입니다만, 재봉을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재봉틀로 여러 가지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인형 드레스와 학교 축제 의상, 포목점에도 종종 데려가 주셨죠. 어느 날 어머니가 튈 드레스를 방에 걸어 두셨는데, 진짜 드레스를 보고는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그런 환경이 의상을 그리는 데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어린 시절에 어머니는 당분에 대해 엄격하셔서 간식은 다시마나 멸치 정도였고, 달고 맛있어 보이는 것들은 아버지만 드시는 그런 집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위츠가 정말 너무나 매혹적으로 여겨졌고, 아버지 전용 아이스크림을 밤중에 몰래 먹기도 했습니다. 보기에도 예쁘고 먹으면 감동적인 스위츠와 여자아이의 존재는 매우 닮은 게 아닐까? 스위츠 의상을 입은 여자아이는 정말 달콤하고 멋질 것 같아! 그런 생각으로 그리기 시작한 것이 Girl meets Sweets 였습니다.
1장에서 등장한 「달밤의 서커스」는 실제로 있던 카페입니다. 제가 독립한 지얼마 안 된 시절부터 전시회를 열어 주셨고, 콜라보 스위츠도 만들고 스태프 분들이 Sakizo 의상을 입어 주시는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