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멸종된 생명들과 그런 일을 벌인 인류에 관한 이야기
“멸종이라는 단어는 의외로 달콤하고 고마운 말입니다. 만약 공룡이 멸종하지 않았다면 인류의
시대는 오지 않았을 테니까요. 하지만 우리와 함께 존재했던 동물의 멸종에 대해서는 걱정하고
슬퍼해야 합니다. 종의 다양성이 줄어든 생태계는 취약해지고 우리도 거기서 벗어날 수 없기 때
문입니다. 다른 동물의 멸종은 우리 인류의 존속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세밀화로 보는 멸종 동물 도감』은 우리와 함께 살다가 멸종한 동물들의 안타까운 운명을 이야기합니다. 그들의 멸종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를 깨닫고 책임감 있는 행동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연을 대한다면 우리는 지구 역사상 여섯 번째 대멸종 시대를 피할 수 있을 겁니다.”
이정모 국립과천과학관 관장 추천사
46억 년 지구 역사에는 다섯 번의 대멸종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여섯 번째 대멸종 시대’에 살고 있다. 소행성 충돌, 빙하기 도래 등으로 발생했던 과거 다섯 번의 대멸종과 지금의 대멸종이 다른 점은 가해자가 바로 우리 인간이라는 것. 지구 온난화, 서식지 파괴, 남획, 바이러스 확산 등 인간이 일으킨 잘못으로 수많은 생명이 사라지고 있다. 문명의 발전과 생활의 편리함 그리고 풍요로움에 취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소중함을 잊은 것이다.
저자 라데크 말리는 이 책에 등장하는 41종 동물들의 멸종 이야기를 통해 지구 환경과 진화의 과정을 알아보고,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을 읽고 그들의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기억해준다면 분명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생물 과학과 예술의 만남, 폭넓은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세밀화 도감
『세밀화로 보는 멸종 동물 도감』은 총 41종의 동물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체코의 대학 교수이자 시인으로 활동하는 라데크 말리. 그는 이 책에서 멸종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그들의 안타까운 멸종 원인을 탐구하고 밝혀냈다. 그리고 담담한 어투로 멸종 이유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