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_ 성공한 5%가 아닌 95%의 이야기를 들을 시간
첫 번째 이야기
너무 웃진 마세요, 남 얘기 아니잖아요
‘느낌적인 느낌’, 감성 투자의 모든 것
나는 뉴턴보다 나을 줄 알았지
나는 종종 파블로프의 개가 된다
사는 족족 수익으로 연결, 주식 천재의 탄생 - 테마주 투자의 민낯①
아픔을 잊고 달려드는 돈키호테 개미 - 테마주 투자의 민낯②
돈키호테는 이만 물러납니다 - 테마주 투자의 민낯③
돈을 더 내면 더 스릴 있는 테마파크가 있다?
본전만 찾으면 떠날 수 있을 것 같죠?
주식의 고점과 저점, 제가 맞춰 봤지요
내 아내는 미수 쓰는 여자였다
두 번째 이야기
화장을 지운 주식 투자의 민낯
쪽대본 난무하는 막장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맛집에 줄 서는 것과 같다
‘우량 종목에 장기 투자하세요’, 나만 안 되는 건가?
급등주에 환장하던 내가 코인 투자는 못하는 이유
주식 시장의 장님들
초호황이라더니…! 내 주식, 이게 머선 일이고?
급등주에 빠진 직장인의 일상다반사
잘 안다는 착각
어릴 적 꿈만큼 쉽지 않은 수익률
벤츠를 산 후배를 보고 허무 ‘주의’자가 됐다
세 번째 이야기
아직도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만
뭘 안다고 떠드느냐는 ‘관심’에 대하여
투자의 평가는 무엇으로 하는가?
투자 사고의 블랙박스
월급의 재평가
주식 투자자 진화론
‘돈! 돈!’ 했지만 ‘돈 케어’ 했지요
주식 투자에 필요한 능력은 따로 있었다
영국에서 미국 지도 펼치기
차트 매매 수련자와의 논쟁
여긴 어디고, 나는 어디로 가는가
네 번째 이야기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다면…
애플 주주입니다만
인정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투자
뭐라도 해야겠다면 이 방법도 있습니다
좋은 것을 얻는 한 가지 방법
어디로 몰려갈 것인지 스스로 결정해보기
공부는 진정 배신하지 않는가
오를 땐 ‘상승’, 내릴 땐 ‘조정’이라고 하는 이유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책 속으로
그렇게 마지막까지 물을 탔더니 이미 1천만 원이 넘는 돈이 그곳에 쟁여 있었다. ‘100만 원만 넣어 볼까?’라며 시작했던 투자는 나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불어나 있었고, 손실은 300만 원에 달했다. 그제야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신도 모르게 물건을 사게 된다는 홈쇼핑 중독자의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 있었다. 아니, 그들을 이해할 때가 아니었다. 그래도 그들에겐 물건이라도 남아 있지 않은가.
--- p.15
봉차트가 붉은색이면 마구 달려들고 싶다. 가만 보면 투우소 같기도 하다. 그런 욕망을 억누르지 못하면 많은 경우, ‘내가 미쳤지’라는 자괴감에 돌입하며 투우소는 ‘내가 미쳤소’로 거듭난다. 무작정 달려들다 창에 잔뜩 꽂힌 소가 되긴 싫은데, 본능을 억누르는 게 쉽지가 않다.
--- p.28
주식 투자를 하면서 자주 하게 되는 오만가지 실수 중 하나가 ‘목적지로 가는 길에 대한 오판’인데, 이걸 내가 좀 잘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목적지로 가는 길은 직선이라 믿었다. 나만 똑바로 가면 도달할 수 있는 곳이라 믿었고, 딱 그 정도의 마음가짐만을 가지고 시작했다. 직선적인 기대와 희망. 문제는 거기서 시작됐다.
--- p.116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판단은 흐려진다. 그리고 가진 것을 당연해할 때 만족과 행복감은 줄어든다. 이루지 못한 우리의 어릴 적 꿈이 사무치는 아쉬움이 아닌 것처럼, 높은 수익률도 딱 그 정도로 생각하면 좋지 않을까. 특별나지 않은 지금의 모습이 인생의 실패가 아닌 것처럼, 엄청난 수익률만이 투자의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테니.
--- p.135~p.136
흔히들 돈을 좇으면 돈이 도망간다고 말한다. 하지만 돈을 잡아 죽일 듯 눈에 불을 켜고 좇는 경우에나 그랬다. 어디 무서워서 잡히겠나. 뒤도 안 돌아보고 도망갈 게 뻔하다. 즐겁게 술래잡기하듯 돈을 좇다 보니, 그 모습에 다른 돈도 ‘나 잡아 보라’며 함께했고 그렇게 ‘함께 노는 돈’이 늘어났다. 그중 하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