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의 선택이 군생활을 좌우한다.
전입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신병들을 대상으로 하는 중대장 면담. 수아의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중대장은 곧바로 구타를 의심하며 집요한 추궁을 시작했다. 지극히 부조리한 내무 체제로부터 해방되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기회…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내부고발자는 높은 확률로 발각되는 법이며, 그에 대한 보복은 철저하고 잔혹했다. 수아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첫 방범. 그리고 군생활의 단맛과 짠맛
전입 후, 긴급 시위 출동으로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중기 방순대의 주 업무는 누가 뭐래도 역시 각 지구대 방범 순찰. 수아와 봄이의 첫 방범 순찰은 바로 중기산 지구대였다. 다른 지역에 비해 구역이 넓고 외진 곳이 많은 중기산 지구대. 번화가가 있는 다른 지구대에 비해 인기는 없지만, 병오시장에서 파는 야식거리는 가히 일품었으니…! 류다희의 인솔로 첫 방범에 나선 수아와 봄이는 비로소 군 생활의 자그마한 낙을 경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