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의식 세계의 발견과 그곳으로 가는 통로로서의 ‘꿈’!
“나는 꿈을 해석할 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며, 모든 꿈은 깨어 있는 동안의 정신 활동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 한다.”
프로이트는 《꿈의 해석》 첫 부분을 이와 같이 시작한다. 그는 이전까지 무시 받았던 꿈의 학문적 가치를 되살리고 꿈을 통해 인간을 이해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 방법을 얻기 위해 자신의 꿈을 분석하며 ‘자기분석’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는 한편 인간의 모든 활동을 성(性과 연관하여 해석해 인간사를 새롭게 조명하기도 하는 등 프로이트는 코페르니쿠스와 다윈에 이어 인간의 의식 개혁을 이룬 삼인방에 속한다.
《꿈의 해석》은 모두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일곱 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먼저 1~5장은 프로이트 이전의 꿈에 대한 연구를 총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이트 자신의 꿈 해석 방법을 제시한다. 두 번째 부분인 6장은 꿈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 부분인 7장은 꿈과 인간의 정신구조에 대한 관계를 풀어냈다.
학자로서의 냉철함을 잃지 않으면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포함한 모든 인간의 꿈을 분석하려 한 프로이트의 작업은 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 가치를 잃지 않으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