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초기 전기소설의 에로스, 그 비극적 결말
1. 「조신」: 사랑의 열정, 그 행방
2. 「김현감호」: 사랑으로 맺어진 부부, 아내의 다른 생각
2장 이세상과 저세상을 잇는 사랑
1. 「최치원」?: 이세상 이방인과 저세상 혼백의 하룻밤 사랑
2. 「이생규장전」: 죽음을 초월하는 사랑의 열정
3장 삼각관계로 펼쳐낸 사랑의 스펙트럼
1. 「주생전」: ‘여-남-여’의 삼각관계와 남주인공의 애정 편력
2. 「운영전」: ‘남-여-남’의 삼각관계와 여주인공의 애정 지향
4장 해피엔딩 로맨스의 두 갈래, 현실성과 환상성
1. 「춘향전」: 사회 제약을 뛰어넘는 로맨스
2. 「구운몽」: 환상적 로맨스
5장 상층 가문의 열정적 사랑, 팜파탈과 욕정적 환락
1. 「유이양문록」: 상층 가문의 열정적 사랑
2. 「청백운」: 팜파탈과 욕정적 환락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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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한국 고전문학 10편에 담긴
에로스의 인간상
‘사랑’이라는 감정은 현세의 인간만이 누리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하늘의 뜻을 보존하고 인간의 욕망을 없앤다[存天理滅人欲]’는 조선시대에도 사랑?의 열정은 내면에서 들끓었으니,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하나가 문학작품이다. 책은 「조신」 「김현감호」의 전기소설(傳記小說에서 「유이양문록」 「청백운」의 대하소설(大河小說에 이르는 한국 고전문학 10편에 담긴 열정과 관능의 장면을 들추어낸다. 남녀의 열정적인 사랑을 뜻하는 에로스(eros가 문학작품에서 어떻게 형상화되는지, 이때 당...
한국 고전문학 10편에 담긴
에로스의 인간상
‘사랑’이라는 감정은 현세의 인간만이 누리는 감정은 아닐 것이다. ‘하늘의 뜻을 보존하고 인간의 욕망을 없앤다[存天理滅人欲]’는 조선시대에도 사랑의 열정은 내면에서 들끓었으니,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하나가 문학작품이다. 책은 「조신」 「김현감호」의 전기소설(傳記小說에서 「유이양문록」 「청백운」의 대하소설(大河小說에 이르는 한국 고전문학 10편에 담긴 열정과 관능의 장면을 들추어낸다. 남녀의 열정적인 사랑을 뜻하는 에로스(eros가 문학작품에서 어떻게 형상화되는지, 이때 당대의 사회상은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문학사적 해설과 곁들여 흥미롭게 서술한다.
실감 나는 해설과 어우러진 에로스의 유형화된 장면들
에로스(eros는 본래 남녀의 열정적 사랑을 뜻하지만, 서양의 중세 이후로는 욕정적이고 관능적인 사랑을 의미하게 되었다. 우리가 사용하는 ‘에로’라는 뜻이 그렇다. 에로스는 남녀의 성적 결합으로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감정의 상태를 의미하지만, 어의가 변화되었듯, 그 모습 또한 다양하다. 『한국 고전문학의 에로스』는 각 장마다 두 편의 작품을 유형화하여 한국 고전문학, 그중에서도 고전소설이 잘 포착하고 있는 이 미묘한 지점을, 실감 나는 해설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사랑의 열정이 어떠한 결말을 이루는지(「조신」과 「김현감호」, 이세상의 인간과 저세상의 혼백이 어떻게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