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의 기초 감각 발달
나는 과연 좋은 부모일까
사랑하는 법, 사랑받는 법
페어런팅(parenting은 부모가 자녀를 키우고 발달을 돕는 데 필요한 행동·기술·책임을 총체적으로 가리키는 말이다. 그것은 아이에게 더 많은 그림책을 읽어주고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는 ‘그림책 육아’라는 말보다 확장된 개념이다. 저자가 의도하는 그림책 페어런팅은 “양육자가 아이의 발달과 그림책을 질적으로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아이가 그림책과 함께 발달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성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저자는 아이의 발달에 있어 그림책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말한다. 제1장 ?그림책 세상을 만나다?와 제2장 ?생애 처음 사랑을 배우다?에서는 영아기 기초 감각 발달과 양육자와 아이 사이의 애착 형성에 대한 발달심리 이론을 살펴보고, 초보 부모를 위한 그림책 읽어주기 가이드(31쪽를 제공한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아기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들은 청각 정보를 기억하고, 생후에는 엄마 목소리에 뚜렷한 선호반응을 보인다. 엄마가 태교로 그림책을 읽어주었다면 책을 읽을 때 소리의 높낮이, 운율과 패턴 역시 기억하고 변별한다. 그림책에 쓰인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는 아기에게 즐거움을 주고, 청각 발달을 돕는다. 시각은 다른 감각보다 천천히 발달하는 만큼 더욱 풍부한 경험과 자극을 제공해야 한다. 이때에도 역시나 그림책에 담긴 풍부한 색과 형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애착은 누군가와 깊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강한 애정적 유대감이다. 안정적 애착이 형성된 아이는 양육자를 안전기지 삼아 더 넓은 세상에 대한 탐색을 시작할 수 있다. 저자는 애착의 열쇠인 ‘신체 접촉’을 늘리고 사랑을 전달하는 그림책 읽기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한다.
조건 없는 사랑을 받는 값진 경험은 우리를 사랑할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게 합니다. 어쩌면 인간은 세상에 태어나서 ‘사는 법’보다 더 먼저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_42쪽
또한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