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자존감 탓은 이제 그만, 문제는 수치심에 있다
1장. 소리 없이 나를 공격하는 감정, 수치심
나를 비난하는 이 감정은 무엇인가?
수치심의 힘이 강력한 이유
수치심은 다른 감정과 어떻게 다른가?
사회의 온갖 기대가 만들어낸 수치심 거미줄
곪아 터지거나 밖으로 폭발하거나
고립감이 가져오는 극단적 선택
2장. 수치심 회복탄력성을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
공감의 말이 가진 강력한 힘
진정한 공감을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용기는 목소리를 주고 연민은 귀를 준다
공감을 표현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가장 중요한 건 ‘나 자신과의 관계’
무엇이 우리의 공감을 방해하는가?
세상에 긍정적인 수치심은 없다
수치심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공통점
3장. 내 안의 수치심을 자극하는 것은 무엇인가?
_ 첫 번째 훈련. 수치심 촉발제 파악하기
수치심을 느끼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원치 않는 정체성이 나를 지배한다
취약성을 인정하는 용기
보이고 싶은 모습 vs.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
다가갈 것인가, 맞설 것인가, 물러날 것인가
4장. 휘둘리지 않으려면 한발 물러서서 보라
_ 두 번째 훈련. 비판적 인식 실천하기
줌아웃하면 큰 그림이 보인다
나 혼자만 그런 게 아니라는 자각
함께해야 변화할 수 있다
누가 뭐래도 당신은 정상이다
모른다고 말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 것
5장. 수치심의 늪에서 허우적대고 싶지 않다면
_ 세 번째 훈련. 손 내밀기
혼자 감당할수록 고통은 커진다
변화를 만드는 작은 행동
손 내밀기를 방해하는 장애물
왜 자꾸 분리하고 벽을 쌓는가?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란 없다
누구에게 손을 내밀 것인가?
6장. 말로 표현해야 고통은 사라진다
_ 네 번째 훈련. 수치심 말하기
수치심 덫은 은밀하게 파고든다
내 마음이 아프다는 걸 어떻게 전해야 할까?
너의 솔직함이 나에게 상처가 될 때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에서 ‘나는 지금 이대로 충분해!’로의 변화.
내가 어떤 사람이어야 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그 누구도 내게 강요할 수 없다!
이 책의 핵심 주제인 수치심은 누구나 경험하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저자는 그 중에서도 여성이 경험하는 수치심에 더 집중한다. 수치심은 외부에서 오는 것이며 여성을 억압하고 입을 막는 수단으로 더 많이 이용되고 있다. 모순되고 다층적인 사회공동체의 기대로 인해 많은 여성이 수치심 거미줄에 걸린 채 스스로를 책망하며 고통스러워하고 있음을 저자는 수많은 인터뷰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이런 고통스러운 수치심의 덫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수치심 회복탄력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공감’을 ‘수치심의 강력한 해독제’라고 강조하면서 수치심의 감정에서 빠져나오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주위 사람에게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고 공감의 한마디를 듣는 것이라고 말한다.
수치심 전문가 이전에 평범한 여성으로서 자신도 수많은 기대를 충족시키려다 좌절하면서 수치심을 경험하곤 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흑역사를 거침없이 털어놓는다. 아이의 사은회에 보냈어야 하는 쿠키를 깜박해놓고 이를 들키고 싶지 않아 거짓말을 했던 사연, 노트북 광고 속 완벽한 워킹맘처럼 되고 싶어 무리하게 면접을 진행하다 좌절한 사연, 완벽한 엄마로 보이고 싶어 경쟁하다 점점 자기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던 사연, 상류층 문화에 대해 모르고 있어서 모임에서 망신당했던 사연 등 그녀가 털어놓는 수치심 경험은 우리도 한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이야기들이다. 또한 이 책에는 저자가 수치심 연구를 하며 인터뷰한 여성들의 사연이 많이 담겨 있는데 외모, 모성, 육아, 직장, 성생활 등에서 그녀들이 경험한 수치심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겪는 것들과 맞닿아 있어 자신의 상황에 대입해볼 수 있고 이를 어떻게 다뤄야할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모르는 사이 ‘수치심’이라는 감정에 영향을 받아왔음을 깨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