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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예측의 역사
저자 마틴 반 크레벨드
출판사 현암사
출판일 2021-12-15
정가 18,000원
ISBN 97889323218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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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부 미스터리한 여행
1 영과 소통하는 존재, 샤먼
2 주님의 이름으로
3 피티아와 시빌의 신탁
4 기억해야 할 꿈
5 죽은 자와의 상담

2부 합리적 예측의 시작
6 하늘을 관찰하다
7 명백한 징조와 전조들
8 새와 내장으로 보는 점술
9 숫자의 마법
10 『성경』 해독하기

3부 근대에 들어서다
11 패턴에서 사이클까지
12 헤겔과 마르크스의 예측 방법
13 물어라, 그러면 답을 얻으니
14 강력한 예측 도구, 모델
15 전쟁 게임

4부 온 우주를 다스리는 신
16 뒤를 돌아보며
17 예측은 왜 이렇게 어려운가?
18 우리의 실력은 나아지고 있는가?
19 불확실성 없는 세계?


더 읽을거리
감사의 말
찾아보기
점성술부터 인공지능까지,
미래를 알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들

고대의 인간은 ‘현실세계’를 떠남으로써 미래를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샤먼이나 신들의 대리인(사제, 영매 들은 일상적 환경에서 벗어나 ‘변성의식상태’로 들어갔는데, 이 상태가 되면 주위에 대한 인식 능력은 떨어지고, 그 외의 것들을 인식하는 능력이 강해진다. 샤먼은 물론이고 성서를 쓴 예언자들도 일종의 ‘신성한 광기’의 상태에서 글을 쓴 것이었다. 또 고대 그리스의 신전의 여성 예언자인 피티아도 바위 틈에서 나오는 가스를 마시고 일종의 반수면 상태에서 신탁을 내렸다. 가까이는 우리가 매일같이 꾸는 꿈이 있다. 기이하고 때로는 뒤죽박죽이고 전혀 논리적이지 않은 내용이지만, 여전히 꿈은 많은 사람들이 미래를 말해준다고 믿는 가장 강력한 근거다.
현대적 사고에서 보면 점성술이나 심령술, 샤머니즘은 모두 비과학적 접근법으로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점성술은 정확한 현상 관찰을 기반으로 미래를 예언한다는 점에서 영매나 샤먼과는 확연히 다르다.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황홀경에 빠지는 대신 과학자, 또는 최소한 기술자의 태도를 지녀야만 한다. 과거부터 인간은 태양과 달이 지구에서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해왔다. 실제로 이는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에(계절의 변화, 비와 가뭄, 낮과 밤의 길이 변화, 조수의 움직임이 모두 천체의 지배를 받는다 하늘의 움직임으로 미래를 예측하려는 시도는 어쩌면 당연했다.
관측의 대상은 자연현상이 되기도 했지만, 역사가 되기도 했다. 현대에도 많은 이들이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때 과거는 ‘어떻게’ 미래를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고대 사람들은 역사적 패턴이 주기적으로 반복되거나 순환한다고 여겼고, 이 논리로 역사와 경제를 설명하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다.
이후 19세기 초에 헤겔이 등장하며 역사는 그래프의 선처럼 정적인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동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퍼졌다. 헤겔의 변증법을 가장 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