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말했었다. 코로나는 내가 원하지 않아도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감염병이라고.
자꾸만 나 때문에, 나 때문에, 주눅이 들고 죄책감이 드는 병이라고 말이다.
- <나는 98번이 아닙니다> 중에서
오뛰르 장이 유행시킨 거리 두기 패션은 어깨 소매를 과장한 옷에 마스크와 장갑을 더해 입과 손을 가리는 패션이다. 어깨 소매를 풍선처럼 크게 부풀려 빳빳하고 힘 있는 원단으로 옷의 형태를 고정했다. 그러자 사람과 사람 사이가 저절로 멀어졌다.
- <오뛰르 장의 거리 두기 패션> 중에서
때로는 현실적인 이야기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때로는 상상을 더해 우울한 마음을 달래 주기도 하는 이 네 편의 이야기들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입니다. 너무도 당연해서 소중한 줄 몰랐던 평범한 일상들, 만날 수 없어 더욱 그리운 사람들을 동화를 읽으며 떠올려 봅니다. 비록 함께 있을 수 없지만 마음만은 여전히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져 있지요. 저마다 다른 상황, 다양한 마음을 담은 네 편의 동화로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만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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