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생활
1. 옛날 화장실은 어떻게 생겼을까?
2. 옛날 사람들은 휴지 대신 무엇을 썼을까?
3. 옛날 여자들은 생리 기간에 어떻게 했을까?
4. 옛날 침대는 어떻게 생겼을까?
5. 옛날 집의 크기는 어느 정도였을까?
6. 옛날에는 인사를 나눌 때 왜 무릎을 꿇고 절을 했을까?
7. 옛날 사람들은 겨울에 어떻게 난방을 했을까?
8. 옛날 사람들은 여름 더위를 어떻게 식혔을까?
9. 옛날 사람들은 여름에 어떻게 모기를 쫓았을까?
10.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불을 피웠을까?
11. 옛날 사람들은 어떤 화장품을 썼을까?
12. 옛날 사람들은 무엇으로 머리를 감았을까?
13. 옛날 남자들은 어떤 헤어스타일을 했을까?
14. 옛날 사람들도 이를 닦았을까?
15. 옛날 사람들도 반려동물을 키웠을까?
16. 옛날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 운동은 무엇이었을까?
17. 옛날 사람들은 몇 살까지 살았을까?
2부 | 음식
1. 옛날 사람들은 하루에 몇 끼를 먹었을까?
2. 옛날 ‘찐빵’은 어떤 빵일까?
3. 옛날 사람들도 소고기를 자주 먹었을까?
4. 옛날 사람들은 어떤 채소를 먹었을까?
5. 옛날 사람들은 언제부터 볶음 요리를 먹기 시작했을까?
6. 옛날 사람들은 어떤 식사 도구를 사용했을까?
7. 옛날 사람들도 훠궈를 먹었을까?
8. 옛날 사람들은 언제부터 고추를 먹기 시작했을까?
9. 옛날 사람들은 차를 어떻게 마셨을까?
10. 옛날 사람들이 술을 잘 마셨던 이유는 무엇일까?
3부 | 문화
1. 옛날 사람들은 문어체로 말했을까?
2. 옛사람들은 우리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을까?
3. 중국 사투리의 기원
4.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이름을 지었을까?
5. 옛날 사람들은 연도를 어떻게 계산했을까?
6. 원단, 음력과 양력의 기원
7.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시간을 확인했을까?
8. 중추절과 월병의 기원
9. ‘칠척장신’은 키가 얼마나 클까
똥의 ‘빈익빈 부익부’
먼저 ‘생활’ 분야를 보자. 저자가 먼저 입을 여는 건 화장실이다. 고대의 화장실 문화를 꿰뚫는 키워드는 ‘재활용’이라 할 수 있다. 그중 명·청 시대의 일화가 눈길을 끈다. 명·청 시대에 북경의 도성 안에서 대소변을 수거하고 운반하는 일을 하는 이들은 ‘똥꾼?夫’이라 불렸다. 이들은 분뇨를 수거해 도성 외곽에 있는 ‘똥 공장’으로 운반했고 똥 공장에서는 분뇨를 그늘과 햇볕에 말려서 비료로 만든 후 농민들에게 팔았다. 지역마다 분뇨의 가치도 달랐다. 잘사는 부자 동네에서는 사람들이 좋은 음식을 먹기 때문에 분뇨의 품질도 좋아 비싼 값에 팔렸다. 그래서 똥꾼들 사이에서는 ‘고급 똥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전이 벌어지곤 했다. 청나라 초기에 똥꾼들은 각자의 구역을 구분지어 자기 구역에서만 분뇨를 수거하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정해진 작업 구역과 경로를 ‘똥길?道’이라 했으며, 권리금을 받고 다른 이에게 팔아넘길 수도 있었다. 다른 도시의 상황도 이와 비슷했다. 상하이에서 똥꾼은 ‘똥어르신’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똥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난 것이다.
시인 이백의 주량은 사실일까?
과거 시대를 다룬 문학작품이나 영화, 드라마를 보면 옛날 사람들은 술을 무척 잘 마신 것으로 보인다. 일찍이 두보는 “이백은 술 한 말이면 백 편의 시를 쓴다李白斗酒詩百篇”(「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라고 노래하지 않았던가. 한 말의 술은 오늘날 약 2리터 정도인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백의 주량이 아니라 술을 많이 마시고도 시를 쓸 수 있었다는 사실이다. 요즘 사람들이 술을 이 정도 마신다면 시는 고사하고 ‘지도’밖에 그리지 못할 것이다. 더 놀라운 인물은 경양강에서 술 18사발을 마신 『수호전』의 무송이다. 한 사발의 용량이 800밀리리터라 하면 무송이 손을 떠는 바람에 술을 꽤 흘렸다고 쳐도 최소 3리터 정도다. 그는 이렇게 퍼마시고도 산에 가서 호랑이를 잡았다. 오늘날 고량주 6근을 마신다면 병원으로 직행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