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망이 도착했습니다
우르릉 쾅쾅! 맑은 날씨에 이상하리만큼 요란한 천둥소리가 울리던 날, 엘리베이터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친절한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신 걸 환영합니다. 당신의 소망을 말하세요!”
학원과 숙제에 지친 지훈은 학원 엘리베이터에서 친절한 엘리베이터를 만난다. 그리고 원하는 것은 모든 들어준다는 미스티타워에서 바쁜 일과 속에서 자신의 일을 대신할 변신인형 민호를 손에 넣는다. 정해진 규칙에 따라 사용하면 그토록 바라던 조금은 편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일상을 민호에게 맡기고 놀기만 하던 지훈은 결국 민호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미스티타워에 있던 수많은 변신인형들의 정체를 깨닫는데…. 같은 반 여학생과 친해지고 싶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유빈은 다섯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척척펜을 얻는다. 유빈은 소원 중 하나로 혜린과 친해지고 싶다고 적고 정말 이루어짐을 확인한다. 갖고 싶던 최신 핸드폰도 얻고, 해고당할 뻔한 아빠도 돕지만, 질투심에 선택한 네 번째 소원으로 유빈의 모든 소원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는데…. 부모님을 잃고 외롭게 살아가는 현진은 숲속도서관에서 친절한 엘리베이터의 도움으로 돌아가신 부모님과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 영혼이기는 하지만 행복한 한때를 보내며 현진은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지 않아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부모님과 할머니의 진심을 듣게 된 현진은 힘든 선택과 결심의 순간을 맞게 되는데…. 눈치 안 보고 뭐든 하고 싶던 서준은 꿈에 그리던 투명인간슈트를 입게 되고, 언니보다 예뻐지고 싶던 은별은 마법의 성형크림을 손에 넣고, 부모님의 기대만큼 공부를 잘하고 싶던 채윤은 천재가발을 얻게 된다.
친절한 엘리베이터를 만나 미스티타워로 초대되어 소망을 이루게 된 여섯 명의 아이들은 과연 지금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까?
닫힌 공간에서 펼쳐지는 열린 상상의 세계
소망 속 십 대들의 고민과 마주하다
대여섯 개의 학원을 돌며 학교와 학원 숙제에 치인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성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