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서울, 공원에서 살아가는
길냥이 ‘까망이’에게 느끼는 솔직한 마음의 대화”
작가 정두나는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잡지와 전시 일러스트 등을 해왔다. 책으로는 지난 해에 재미마주의 학급문고 12번 ‘숙제는 스스로 하자!’의 그림을 그리면서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그녀의 인스타에 언제부턴가 까만 고양이 그림이 등장했다. 동네에 사는 ‘까망이’란 길냥이에게 깊은 호감이 생겨서 늘 이 고양이의 모습을 관찰하게 되었다. 고양이는 조용하지만 그 예사롭지않은 조그마한 동작들에 담긴 의미를 알아가다 보면 정말 조용하게 서로 대화하는 느낌이 드는 동물이다. 그런 느낌을 알아가던 작가는 이 까망이란 고양이가 무척 성격이 좋고 아주 ‘쿨’하단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 마음으로 까망이와 우연히 마주칠 대마다 우정을 쌓아 갔지만 까망이는 누군가에게 소유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다.
그런 그녀의 까망이에 대한 호감과 애정을 까망이와 나누는 대화처럼 꾸민 그림책으로 소개하게 되었다. 까망이에게 보내는 ‘톡’과 까망이가 보내는 이모티콘의 대화로부터 우리는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길냥이와 마음으로 함게하고 격려함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