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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이 없는 시간
저자 마르크 오제
출판사 PLAY TIME(플레이타임
출판일 2019-03-20
정가 12,000원
ISBN 97911961660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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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지혜
나이가 들수록
나이가 어떻게 되시나요?
자서전과 자기의 민족지
클라스
인생의 시기들
제 나이로 보인다는 건
사물의 나이와 타인의 나이
나이로부터 자유롭게 나이가 든다는 건
향수
우리는 모두 젊은 채로 죽는다

옮긴이 후기: 비장소의 인류학자, 노년을 말하다
추천의 글
우리는 나이 듦이 자연스럽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전통과 위계를 중시하던 과거에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레 권위와 존경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른바 고령화가 진행되고 사회의 변화가 가속화된 오늘날 나이가 든다는 것은 낡고 뒤처졌다는 것을 뜻할 뿐이다.

그래서 나이 듦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노년의 삶을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는 사람도 점점 늘고 있다. 프랑스의 원로 인류학자이자 ‘비장소’라는 개념으로 잘 알려진 마르크 오제의 『나이 없는 시간』은 이처럼 나이 든다는 사실의 의미를 사유하는 책이다. 원서가 출간된 2014년에 일흔아홉 살이었던 지은이는 켜켜이 쌓인 세월에서 체득한 성찰과 인류학자 특유의 관찰을 결합한다.

이 책의 제목이 역설하듯 나이 듦에 대한 성찰이란 자기의 민족지, 즉 자기에 대한 탐구에 다름 아니며, 이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나이 없는 시간’의 가능성을 사유하는 것이다. “사실 노년이란 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 말은 우리가 나이 들지 않는다는 뜻이 아니다. 몸과 마음이 노쇠해 가는 와중에도 일반적으로 이해되는 나이 듦과는 다르게 시간과 관계 맺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런 성찰 과정에서 지은이는 직접 경험과 간접 경험을 넘나들며 나이 듦과 시간, 기억, 자아, 글쓰기, 향수 등의 관계를 사색한다.

“사실 노년이란 건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은 자유를 뜻하지만 나이는 제약을 뜻한다.”
나이가 가하는 제약에서 벗어나
시간을 향유할 가능성을 사색하는
노인류학자의 자기 민족지


“적어도 서구 사회에서 고령은 아주 흔해졌고 그 특출한 성질을 잃어 왔다. 역설적이게도 우리 시대에 노인이 위신을 얻으려면 나이를 먹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나이 듦이 자연스럽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시대를 살고 있다. 전통과 위계를 중시하던 과거에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권위와 존경을 얻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른바 고령화가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