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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열두째 나라 - 높새바람 30
저자 김혜진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2013-04-25
정가 16,000원
ISBN 9788994475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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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
1. 사막에서 자란 날개
2. 시야 탐험대
3. 사기꾼의 진심
4. 빈땅의 노예들
5. 떠 있는 땅의 농장
6. 억지 방문과 우연한 탈출
7. 믿을 수 없는 이별
8. 가장 깊고 뜨거운 곳
9. 진짜 빈땅의 왕
10. 모두를 위한 희망
11. 비행석, 불타오르다
12. 이뤄진 소망과 열두째 나라
작가의 말
아주 먼 옛날, ‘완전한 세계’가 불완전했던 때가 있었으니……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에 앞서 제시된 프롤로그에서는 “아주 먼 옛날, 아로와 아현과 아진이 완전한 세계에 가기 훨씬 전” 완전한 세계가 열두 나라로 이뤄졌다는 것을 몰랐던 때,한 소년이 열두째 나라를 발견해냈다고 이야기한다. 이 ‘열두째 나라를 찾아낸 이’는 오랫동안 두고두고 영웅으로 칭송되지만 사실은 지극히 평범한 소년이었다는 설명은 『열두째 나라』 주인공인 ‘참’에 대한 핵심적인 요약이라고 볼 수 있다. 공중도시로부터 버림받은 문지기 가문의 마지막 생존자라는 사실은 참에게 주어진 사명이 운명적이고 필연적인 것이라고 말하지만, 날개가 있는데도 날지 못하고 자기가 누구인지조차 선명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참이 가진 치명적 약점이 된다. 그리고 참이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는 이 작품의 기본적인 뼈대가 된다.
이야기는 꿈의 사막에서 자란 날개 달린 소년 참이 자기의 고향인 공중도시로 돌아가게 되었다는 데서 시작된다. 여기에 ‘꿈잣는이’ 소년 명이 따라나서면서 이들의 본격적인 모험이 펼쳐지는 것이다. 여간해서는 꿈의 사막 밖으로 나가는 일이 없는 꿈잣는이가 밖에 나가기를 꿈꾼 이유는 누군가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주고 싶어서이다. 완전한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의 소망은 상자에 담겨 꿈의 사막에 보관되고 있었던 것. 바깥세상으로 길을 떠난 소년들이 겪는 모험에 강력한 동기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은 그 자체로 전체 줄거리를 이끌어나가는 힘이 되어 주지만, 그 동기가 다른 사람의 소망을 이루어주기 위해서라는 사실은 이 이야기의 주제가 뜻밖에도 무척이나 숭고하고 철학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진정한 소망을 이루기 위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나 다른 사람의 희망을 희생양으로 삼아 자신의 소망을 이루는 일의 부당함 같은 것들은 자신의 욕구와 소망에 충실한 어린이들이 한번쯤 꼭 생각해봐야 할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열두째 나라』의 진짜 장점은 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