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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요괴 표지판
저자 쓰치야 후지오
출판사 북뱅크
출판일 2019-03-20
정가 11,000원
ISBN 9788966350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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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상한 요괴 표지판이 벌이는 유쾌하면서도 교훈이 담긴 흥미진진 판타지 동화!

재미뿐 아니라 지식과 생각거리도 들어 있는 <요괴 표지판>을 읽고 나면, 길을 걷다가 불쑥 표지판이 말을 걸어오더라도 이제는 요괴인지 아닌지 금세 알 수 있을걸!

이 책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도로표지판을 소재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판타지 동화이다.
작가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도로표지판을 요괴로 둔갑시켜 우리를 모험의 세계로 데려가고 자연스럽게 도로표지판의 이름과 특징, 쓰임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도로표지판을 잘못 보거나 그 뜻을 알지 못하면 낭패를 겪을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오직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생각에 땅 속 어둠 속에 갇혀버린 히데처럼.

학교가 끝나 한창 배가 고플 때는 어서 집으로 달려가 저녁밥을 먹고 싶을 테니 누군가 지름길을 알려준다면 누구라도 쉬이 그 길로 접어들게 될 것이다.
그런데 요괴 표지판이 알려 준 지름길은 지름길이기는커녕 빙빙 돌아가야 하는 길인 데다 목숨을 걸어야 하는 멀고도 험한 길이었다.
길모퉁이마다 심술궂은 표지판이 속속 나타나 히데에게 장난을 걸면서 방해를 한다. 히데 자신은 겁나고 무섭겠지만 독자는 요괴 표지판이 우스꽝스럽고 좀은 귀엽기까지 하다. 예상을 뛰어넘는 요괴 표지판들의 괴롭힘에 조마조마 두근두근,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점점 더 궁금해져서 책장을 넘기는 손이 빨라진다. 그러면서 “히데야, 힘내!”하고 응원하고 싶어진다.

이런 독자의 응원에 응답이라도 하듯 히데가 막바지 함정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을 때 나타난 녹색 비상구 표지판! 언제 어디서나 짠, 하고 나타나 아이들을 도와주는 슈퍼맨처럼 비상구 아저씨가 믿음직하게 히데를 안전한 곳으로 이끌어준다. 히데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나서 돌아보니 비상구 표지판 아저씨는 온 데 간 데 없다. 하지만 히데는 기억한다. 녹색 선명한 비상구 아저씨 모습을. 자주 지나치지만 유심히 본 적 없는 비상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