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소우주’라 했던 구르지예프는 다음과 같이 우리에게 강조하고 있다.
“별이 반짝이는 어느 날 밤, 툭 터진 곳으로 나가 하늘을 올려다보라. 당신의 머리 위 저 수백만의 세상들을 쳐다보라. 아마 거기에는 당신과 비슷하거나 어쩌면 당신보다 더 뛰어난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존재들이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무변광대한 우주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한 알의 모래라고 부를 수조차 없다.
이 우주는 부서져 사라질 것이고 당신의 운명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당신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미친 짓이 아닌가?
이 모든 세상 앞에서 당신의 목적과 희망은 무엇인지,
당신에게 요구되어질지도 모를 요구사항과 이에 대한 당신의 각오는 무엇인지 당신 자신에게 물어보라.
멀고도 어려운 여행이 당신 앞에 있고 당신은 이상하고도 알려져 있지 않은 곳으로 떠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길은 끝없이 멀다. 길을 가다가 쉴 수 있을지, 어디에서 쉴 수 있을지 당신은 알지 못한다. 아주 나쁜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
필요한 것 모두를 가지고 여행에 나서야 한다.”
- 구르지예프,『 진리의희미한모습』중에서
고대나 현대를 막론하고, 어떤 사회의 특성을 밝히는 데에는 두 가지 요소가 주목된다. 그것은 서로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매우 중요한 제도들로서 하나는 경제제도이고, 다른 하나는 가족제도이다. 여기서 가족제도는‘결혼과 성(性’적인 것으로 환원한다. 청춘의 시기를 맞이하고, 사회생활을 최종적으로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당장 당면할 인생의 두 가지 의사결정문제는‘직업선택’의 문제와 ‘결혼·배우자의 선택’문제이다.
여기서‘결혼·배우자의 선택’의 범주는 남녀의 생리학적·필연적 수반으로 이루어지는 성(性개념이 포함된다 할 수 있다.
아울러 자유롭고 개방적인 사회 분위기와 함께 대학생의 대명사인‘청춘, 사랑, 만남과 헤어짐, 배우자 선택, 결혼, 부부, 자녀양육 등과 갑작스레 다가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