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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명나라의 임진전쟁 5 : 교감·표점본
저자 송응창
출판사 국립진주박물관
출판일 2021-12-03
정가 30,000원
ISBN 979116707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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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관장 장상훈은 명나라 경략經略 송응창宋應昌(1536~1606이 쓴 글을 엮은『경략복국요편經略復國要編』의 역주서와 교감·표점본을 완간하였다. 지난해 제1·2권(역주서을 출판하였고, 이번에 제3·4권(역주서과 제5권(교감·표점본을 간행하게 되었다. 이로써 국립진주박물관은 『쇄미록』(2018년 발간에 이어 두 번째로 임진왜란 관련 국역서를 발간하게 되었다.

『경략복국요편』은 ‘경략으로 임명된 송응창이 조선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쓴 핵심 문서를 엮은 책’이라는 뜻으로 임진왜란 초기 상황을 명나라의 시각에서 생생하게 보여준다. 일본군의 거침없는 공세로 조선이 위기에 빠지자 명군이 참전하여 평양성과 벽제관에서 전투를 치르고 이어서 일본과 강화협상을 추진하는 숨가쁜 과정에서 명군이 취한 입장과 전략, 그리고 그들의 내밀한 속사정도 엿볼 수 있다.

송응창은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난 직후 1593년 말까지 경략經略으로서 명군을 총지휘한 인물이었다. 그는 실제 전투를 지휘했던 제독提督 이여송李如松에게 전쟁물자를 지원하고, 명 조정 대신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전쟁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1593년 초에 명군이 평양성 전투에서 일본군을 물리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곧이어 백제관 전투에서 패배하자 협상을 통해 일본군의 철군을 시도하였다.

송응창은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일본국왕으로 책봉하고, 영파寧波를 통한 조공을 허락하는 봉공안封貢案을 추진하였다. 그의 강화협상에 대해 선조를 비롯한 조선의 관료, 명 조정의 주전파主戰派와 감찰을 담당한 과도관科道官들이 강하게 비판하였다. 송응창은 조선의 반발을 누르는 한편, 일본군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늦추지 않았다. 이후 1593년 철군 논의 과정에서도 일본의 동향을 주시하면서 조선의 방비책을 고심하였다.

이처럼『경략복국요편』은 임진왜란 당시 전황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조선·명·일본 삼국의 처지와 전략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이 책은 한국·일본 측의 사료를 중심으로 정립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