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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글쓰기에 진심입니다 : 글을 잘 쓰기 위해 글을 쓰진 않습니다만
저자 유미
출판사 치읓
출판일 2021-12-15
정가 14,800원
ISBN 9791190067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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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평범한 삶, 평범한 글쓰기

제1부 글쓰기에 진심입니다

WHY 내가 글을 쓰게 된 이유
지금, 마음이 어떠세요?
나의 글쓰기는 현재 진행형
기록하지 않아도 기억할 수 있을까?
나의 향기가 무엇일지는 써봐야 알 일
슬픈 노래를 듣고 슬픈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그것처럼
징검다리가 끊기지 않도록

WHAT 글을 잘 쓰기 위해 글을 쓰지 않습니다
뭘 그리 완벽하게 쓰겠다고 걱정이야? # 대충쓰자
일단 찍어 먹어볼 수밖에
내일의 글감을 맞이할 기회
하루 1시간, 무거운 엉덩이
매일, 꾸준히,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술술 써지는 날이 될지, 콱 막히는 날이 될지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쓰기

HOW 일단, 쓰세요
블로그가 이토록 깊게 들어올 줄이야
이제는 악플마저 감사하다
끼도 재능도 없는 내가 예술가라니
글 써서 남 주랴
서평 쓰기, 절제된 표현의 미학
꼭 맞게 정리된 옷방처럼


제2부 ‘글’을 쓰길 바랍니다

READING 쓰기를 위한 독서의 힘
글쓰기와 책,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독서도 책도 좋아하지 않던 그녀가
책을 덮을 수 있는 용기
익숙함이 지루함이 되지 않도록
나만의 공간, 찾아온 케렌시아
봄 한 송이, 여름 한 컵, 가을 한 장, 겨울 한 숨


GRATITUDE JOURNAL 쓰기의 기적, 감사 일기
글의 신에게 사랑받는 딱 3줄의 마법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밥 아저씨와 피트 닥터 감독은 알고 있었다
마음이 인색하다 못해 궁색한 사람
내 글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면

PREDAWN 거짓 없이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
올빼미족의 새벽기상 도전기
게으른 내가 해냈으니 누구라도 가능합니다
새벽 기상을 지속시키는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
저녁 6시가 아니라 새벽 6시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

ROUTINE 규칙적인 일상 속에 숨겨진 힘
읽고 쓰기를 멈추지 않는 이유
아무리 흔들리더라도 방향
저자의 진심이 닿았던 것일까. 당장 무엇이든 쓰고 싶어졌다. 맛집 탐방도 좋고, 블로그에 올릴 글도 좋고, 가벼운 글쓰기도 좋고, 저자의 하루를 풍요롭게 만들어준 감사 일기도 좋았다. 무엇이든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제목처럼 글쓰기에 진심인 사람이었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찾아오는 시련을 글쓰기를 통해 이겨냈다. 승승장구하면서 살았던 그녀를 붙잡아 준 것은 상처를 치유하는 글쓰기였다. 글을 쓰면서 아픔을 드러냈고, 드러낸 아픔은 저절로 치유가 되었다.
그뿐이었을까. 저자는 다양한 종류의 글을 쓰면서 많은 것들을 얻었다. 블로그에 꼬박 꼬박 올린 맛집 탐방글, 서평, 감사 일기 같은 모든 종류의 글을 쓰면서 사람들과 소통했다. 댓글로 용기를 받고, 자신의 글로 읽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며 서로 위로를 받았다. 그녀는 이제 악플마저도 감사하다고 말한다. 글을 쓰며 그만큼 단단해졌을 그녀였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누구나 그렇듯 좋아하는 일, 꿈꾸는 일을 가슴 속에 묻고 살 때가 있다. 사회에 나가면 그렇게 되기가 쉽다. 직장인으로서 일에 쫓기다 보면 내가 좋아했던 일 하나쯤 포기하며 사는 게 가장 쉬운 선택지이자 타협이다. 저자에게는 책이 그랬다. 바쁜 일상 속에 책 읽는 재미를 포기하며 살았다.
하지만 원치 않았음에도 찾아온 시련이 그녀에게 많은 시간을 가져다 주었고, 그녀는 그 시간을 독서로 보냈다. 기억력이 나빠진 탓이라고는 하지만, 그래서 열심히 서평을 남겼다. 그리고 매일 매일 글을 쓰면서 자신과의 대화를 나눴다. 마음속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꺼냈고, 드러내기 힘들었던 상처를 드러냈다. 그녀의 옆에 한 권 한 권 책이 쌓이고, 한 편 한 편 글이 쌓였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그녀는 어느덧 작가가 되었다. 그녀가 노력하면서 보낸 무수히 많은 시간이 이 한 권에 책에 녹았다. 다른 작가의 생각이 저자의 경험과 생각과 어우러져 유미 작가만의 이야기로 다시 흘러 나왔다.
그 이야기가 너무나 솔직 담백하고 진지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