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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버지니아 울프의 방 : 한 책의 운명은 저자보다 더 위대하다 - 이디의 이유 1
저자 버지니아 울프
출판사 이다북스
출판일 2021-12-01
정가 14,000원
ISBN 979119162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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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적인 사회와 경직된 인식 속에서
억압받고 역사에서 밀려난 여성들

여성 차별 문제가 언급될 때마다 부각되는 책이 있다. 20세기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가 쓴 이 책은 역사상 성 논쟁이 가장 치열했던 때에 여성 문제를 사회적인 이슈로 끌어올렸으며, 이후 페미니즘의 명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책은 버지니아 울프가 1928년 케임브리지대학에서 ‘여성과 픽션’을 주제로 강연한 내용을 기초로 쓴 에세이집이다. 울프는 여성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막는 사회를, 남성들의 경직된 인식을 비판하고, 여성이 온전히 글을 하기 위한 물질적, 정신적 조건과 자립을 강조한다.

왜‘ 자기만의 방’과 ‘매년 500파운드’일까?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여전한 지금,
페미니즘의 의미를 새롭게 일깨운다!

버지니아 울프는 남성들의 특권을 대학교와 도서관의 남녀 차별로 빗대어, 여성이 아니라는 사실 외에 아무런 자격도 없는 남성들이 스스로 우월하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얼마나 여성을 열등하게 취급했는지 이야기한다. 그것은 여성이 교육받지 못하는 환경,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하며, 자기만의 공간조차 갖지 못하는 가부장적 체제 때문이라고 직시한다. 이런 현실 앞에서 여성들은 분노하지만, 아무리 뛰어난 능력과 경제적 여유를 누려도 현실을 바꿀 수는 없었다. 유별난 여성은 외롭게 죽거나 미치광이가 되지 않는 이상 그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여성이 소설을 쓰려면 ‘자기만의 방’과 ‘매년 500파운드’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가 글을 쓸 당시나 이전까지, 여성은 돈을 벌 기회가 적었고 그 기회조차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 경제적으로 남성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여성의 자유를 남성에게 종속시켰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자기만의 세계를 펼칠 공간도 없었다. ‘자기만의 방’과 ‘매년 500파운드’는 이처럼 자유가 억압당한 공간과 현실적 문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정상적인 존재는 한 사람 안의 두 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