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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래의 날 : 어느 날 고래가 우리에게 왔다 (양장
저자 코르넬리우스
출판사 썬더키즈
출판일 2021-11-30
정가 13,500원
ISBN 9791190869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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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유영하는 고래’와 그들을 바라보는 인간의 시선
『고래의 날』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다비드 칼리’가 ‘코르넬리우스’라는 필명으로 소개하는 첫 번째 그림책입니다. 그동안 그의 그림책들에서 볼 수 있었던 환상적인 이야기 전개, 실험적인 요소들이 ‘토마소 카로치’라는 그림 작가와 만나 더욱 빛을 발하는 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흑연과 목탄으로만 작업을 하는 ‘토마소 카로치’는 환상적인 주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이 책 속의 고래들에게 특별한 생명을 불어 넣기 충분했습니다.
고층 빌딩과 자동차로 가득한 화려한 대도시에 갑자기 거대한 고래들이 나타나 하늘을 날아갑니다. 온갖 종류의 고래들이 하늘에서 마치 절벽을 끼고 지나가듯이 건물 사이를 피해 우아하게 가로질러 갑니다. 춤을 추듯 유영하는 그들의 모습은 거대하지만 조용하고 평화롭습니다.
하지만, 그 아래에서 고래를 바라보는 도시 인간들의 반응은 침묵하며 지나가는 고래들의 평온한 모습과는 대조적입니다. 인간들의 표정은 두려움과 공포, 일부는 무관심으로 나타납니다. 결국 인간들은 고래를 공포의 대상으로 여기고 없애기로 합니다. 곧바로 군대와 사냥꾼은 고래를 적으로 여기고 하늘을 지나가는 고래들을 무참히 공격하고 죽입니다. 인간들은 땅에 떨어져 죽은 고래 앞에서 자랑스럽게 기념사진을 찍고 군인들은 훈장을 받지요. 방송에서도 고래가 사라져 하늘이 맑고 깨끗해졌다고 안심합니다. 하지만, 그들이 두려워할 일이 정말 또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요?

다양한 지구 생명의 일부로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우리
단 한 줄의 글도 들어있지 않지만, 우리는 이 그림책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고래들은 왜 대도시로 날아온 것일까? 고래들이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고래의 등장에 왜 어떤 사람은 두려워하고, 어떤 사람은 관심도 없는 걸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인간이 하고 있는 커다란 착각, 즉, ‘인간이 모든 지구 생명의 우위에 있다.’는 착각이 지금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