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우리 곁에 함께 하면서 쉴 새 없이 스스로 움직여준 물이 없었다면 우리 인간들은 이렇게 찬란한 문화를 이루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지 못했을 것이다. 저자는 물의 혜택을 받은 큰 수혜자로서 물에 대한 고마움과 감사를 글로 풀어냈다.
물에 대한 애정을 담은
<물과 하천의 이야기>
는 근 30년간 적도의 아프리카와 동남아 후진국들에서 일하면서 목 말라하는 가냘픈 생명들을 수없이 목격하며 물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진 저자가 물과 하천에 대하여 세계 사람들이 경험한 사실들을 이야기로 엮은 녹색교양서적이다. 저자가 오래토록 연구해온 인류 생존에 불가결한 존재로써 물의 본질과 물이 지닌 힘, 그리고 물이 가진 신기한 특성에 대해 알아본 후 인간 문명의 4대 발생지가 물가에서 시작된 것이 우연이 아닌 것과 물로 인한 국제간의 분쟁이 발생하는 이유와 홍수와 가뭄, 이것을 대비하기 위한 치수 사업으로 댐을 건설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과 안정성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수리시설과 도수로, 내륙수로와 운하를 만들어 물을 이용하는 인간의 지혜와 노력에 관하여 알아보고 한국 하천의 특성과 치수관리, 수질오염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1880년 한 자연애호가에 의해 시작한 하천보호운동으로 만들어진 ‘가나다 하천의 날’이 이토록 세계적인 물의 날을 탄생하게 했다. 저자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과 2005년에 시작한 ‘세계 하천의 날’(World Rivers Day의 깊은 취지를 이해시키고자 한다.
지구상에 그 무엇이 물처럼 인생의 구석구석에 개입했다가 버림받아도 청결한 모습으로 곁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 있겠느냐고 묻는 저자, 그는 인간을 살게 하는 물의 소중함을 깨닫고 물의 존재에 감사하며, 우리 모두 물을 아끼는 생활의식을 길러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강과 하천 무엇보다 삶의 기본이 되는 깨끗한 마실 물을 물려주자고 제안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