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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기호로서의 도시와 패션 : 인상주의, 근대적 삶의 순간적 일상
저자 박혜원
출판사 도서출판 지식공감
출판일 2021-11-30
정가 16,000원
ISBN 9791156226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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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4

제1장 근대도시 파리와 소비문화
1. 근대도시 파리의 스펙터클 14
2. 인상주의 그림의 내용과 근대성 22
3. 에밀 졸라의 『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30

제2장 인상주의 그림의 주제와 근대적 기호
1. 여가문화 즐기기 40
2. 도시공간의 배경과 여성 주인공 50
3. 부르주아, 모디스트, 애인, 매춘부, 여급, 무용수 110
4. 구별짓기를 위한 외양의 치장 126

제3장 화가들의 그림 속 여성들
1. 마네 : 유흥문화, 거울, 매춘, 부르주아 138
2. 모네 : 뮤즈의 옷 , 초상화인가 패션 플레이트인가 154
3. 티소 : 과시적 아름다움 - 샵 걸, 애인, 파리지엔느 162
4. 드가 : 소비사회 명암 - 모자, 여성, 상품, 진열 172
5. 카이유보트 : 부르주아 플라뇌르 - 남성의 시선, 여성의 시선 182
6. 베로 : 블루바드의 셀럽들 - 파리지엔느 패션 188
7. 르누아르 : 여가, 즐거움, 부르주아 - 그리고 부르주아처럼 194

제4장 파리지엔느의 패션 모더니티
1. 인공적 실루엣의 빠른 유행: 타이트 보디스, 플리츠, 버슬 206
2. 도시적 블랙 시크 : 파리지엔느의 색 222
3. 여가문화, 소비문화의 상징 : 외양 꾸미기 236
4. 패션 리더 드미몽드 : 욕망과 과시의 기호 242

Epilogue 248
참고문헌 252
19세기 파리의 스펙터클과 모더니티의 기호 패션!

패션이 모더니티의 기호가 되는 것은 패션의 일시성이라는 본질 때문이다. 패션이야말로 보들레르가 주목한 ‘사소한 일상생활, 외적 사물의 매일 매일의 빠른 변화’가 가장 쉽게 또한 가장 스펙터클하게 드러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리얼리티에 살아 숨쉬는 여성과 패션, 시대의 기호이며 철학이다 !
화가의 관찰과 고민이 작품 속에서 리얼리티로 살아있다면, 그 속에 숨 쉬는 사람과 옷이야말로 시대의 기호이며 철학이라 생각한다. 마네, 모네, 티소, 드가, 카이유보트, 베로, 르누아르의 여성들…, 뮤즈, 파리지엔느, 셀럽, 애인, 드미몽드….

인상주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 파리지엔느의 패션 모더니티의 탄생 !
인공적 실루엣, 도시적 블랙 시크, 계급 중심에서 외양 중심으로의 변화, 욕망과 과시의 기호



<책속에서>
1860년대부터 파리의 경제는 호황국면이었고 직물산업이 크게 발달하여 값싸고 질 좋은 인도산 실크의 수입, 화학염료인 아닐린의 발명으로 과거보다 화려하고 화사한 색상의 의복들이 많이 생산되었다. 1847년에 이미 7,000명 이상의 노동자를 고용하는 233명의 기성복 제조자들이 파리에 있었다(Finkelstrin, 1996는 점을 보았을 때도 파리의 패션이 얼마나 호황이었는지 잘 알 수 있다.
따라서 산업화에 의한 도시화는 근대적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이로 인해 새로운 여가문화의 공간이 탄생하였다. 부르주아를 비롯한 새로운 소비계층인 프티부르주아, 노동계층도 모두 여가문화에 동참하는 사회적 변화가 생겼다. 그리고 근대 자본은 향락과 여가 산업에 투자되어 경제가 호황을 누렸다. 결국 파리는 근대적 스펙터클한 도시의 형성 과정에서 생겨난 여가문화, 소비문화에 의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 형성되는 유럽의 중심적인 도시가 된 것이다.
-20.p

한편 이 시기의 여성들에 대해 생각할 때 주목해야 하는 것은 여성들의 새로운 직업으로 등장한 모디스트modist이다. 모디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