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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풍경 : 지금, 우리 교육은 과연 일제 잔재가 청산되었을까?
저자 김진섭
출판사 지성사
출판일 2021-11-30
정가 27,000원
ISBN 978897889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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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들어가는 글

풍경 1 근대?교육과?식민지?학교가?만나다

독특한 근대식 학교가 등장하다
공립보통학교를 거부하다
서당이 변하다
지원자는 늘고, 정원은 부족하고…

풍경 2 입시지옥이 생겨나다

실업학교가 주목받다
중등학교, 입시지옥이 생겨나다
전문학교, 일본인과도 경쟁하다
입학시험, 절대적인 선발방식이 되다

풍경 3 시작부터?기울어진?운동장이었다

학교가 변하다
수험생을 다양하게 검증하다
식민지 정책을 고스란히 담다
시작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다
경제력도 실력이다?

풍경 4 입학시험이?만들어낸?풍경들

교육은 사라지고 입학 실적만 남다
조기유학에서 각종 군사학교까지
언론과 문학, 입학시험은 뜨거운 감자였다
갈등에서 무시험 선택까지
수험생, 소비자로 주목받다

풍경 5 입학시험과?사건·사고들

교실 안과 밖 풍경, 입학시험장을 가다
집안의 갈등에서 사기 사건까지
수험생의 일탈로 이어지다
가족, 또 다른 수험생이었다
교사들도 수난이 이어지다

나가는 글/ 주
지금 우리 교육은
일제강점기 교육제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온 국민의 관심이 한 곳에 쏠리는 바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날이다. 이날은 오로지 수험생이 주인공이다. TV에서는 새벽 찬 공기를 맞으며 시험장 풍경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늦잠을 잔 수험생이 아슬아슬 시험장에 도착하는 풍경까지 온갖 이야기들로 넘쳐난다. 시험장 입실이 완료되는 오전 8시 10분 문이 굳게 닫히고, 시험이 끝나는 오후 6시경까지 수험생은 거의 열 시간에 걸쳐 대학으로 향하는 첫 관문인 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수험생의 부모가 그러했듯이 이제 그 자녀들로 이어진 이러한 풍경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누구나 한 번쯤 가졌음 직한 궁금증이다.
1919년 3.1운동 이후 192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회적으로 문맹 퇴치에서 민족의 지도자 육성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가난의 극복에서 개인적 출세와 같은 사회적 신분 이동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교육열이 뜨거워졌고, 근대식 학교를 찾는 발길이 이어졌다. 이에 지원자가 급증하자 이들을 수용할 학교가 턱없이 부족했다. 일제는 급증하는 보통학교(현재의 초등학교 지원자들을 떨어뜨리기 위한 수단으로 입학시험을 도입했고, 그것이 시작이었다. 바로 백 년 전의 일이다.
이처럼 입학지원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1920년 이후에서 1945년까지, 입학시험과 관련한 신문과 잡지 등의 기사를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당시의 사회상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이 책 ??일제강점기 입학시험 풍경??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1년 인문 교육 콘텐츠 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현재 우리 문화와 역사를 주제로 강의와 교양서를 집필하는 전업작가로 활동하면서 ??이야기 우리 문화??, ??신화는 두껍다??, ??왕비, 궁궐 담장을 넘다??, ??정도전의 시대를 읽다?? 등을 펴낸 저자 김진섭이 오랜 시간에 걸쳐 일제강점기의 교육을 다룬 선행 연구 업적은 물론이고 일제강점기 교육 관련 자료를 망라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