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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의 콜레트 (양장
저자 소피 앙리오네
출판사 시공주니어
출판일 2021-11-30
정가 13,500원
ISBN 979116579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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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 지루한 나날의 연속

1장
? 콜레트를 만나다

2장
? 동생의 유언

3장
? 내가 어떻게 해야 해

4장
? 여우 길들이기

5장
?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일

6장
? 갈피를 못 잡겠어

7장
? 일을 추진하다

8장
? 다가오는 두려운 상황

마치며
? 같은 길을 걷는 우리 (한 달 뒤
■ 뭉클하게 이어진 자매의 흔적
동생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고향에 간 아누크는 또다시 놀라운 소식을 접한다. 동생 조에의 유언에 따라 조카인 콜레트를 양육하게 됐다는 점이다. 조카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동생이 남편도 없이 혼자서 아이를 키웠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고생했을 동생을 떠올리며 아누크는 그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에 자책한다. 자매가 갈라선 내막은 자세히 다뤄지지 않지만 드러난 내용을 보면, 두 사람은 서로 미성숙한 시기에 오해하고 갈등하다 멀어졌다. 동생 조에는 그렇게 연을 끊은 언니에게 소중한 딸 콜레트를 맡긴다. 아누크만이 콜레트를 사랑으로 보살피며 키워 줄 유일한 존재라고 굳게 믿듯이. 작품에 등장하지 않는 조에는, 아누크와 콜레트 사이에서 끊임없이 목소리를 낸다. 조에의 집에는 언니와 추억이 담긴 어린 시절 사진과 메모 들이 소중하게 간직되어 있고, 콜레트는 이미 아누크 이모에 대해 많은 것을 들어 알고 있다. 콜레트가 아누크에게 전한 “자매는 안 보고 살아도 항상 자매”라는 조에의 말은, 아누크에게도 독자에게도 큰 위로가 된다. 화해할 기회를 영영 잃었지만, 애초부터 자매는 갈라질 수 없기에 화해가 필요 없는 사이임을 알 수 있다. 자매 사이의 오랜 공백이 조에가 남긴 흔적으로 채워지는 장면은 뭉클함을 안긴다.

■ 서로를 ‘길들이며’ 특별해진 관계
장례식장에서 처음 만난 아누크와 콜레트. 둘 중 먼저 말을 건 사람은 콜레트다. 콜레트는 어른이 다가와 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나서서 거리를 좁힌다. 그리고 어린이만의 솔직한 의사 표현으로 인생의 변화 앞에 얼어붙은 어른 아누크의 긴장을 풀어 준다. 또 아이를 잘 모르는 이모에게 자신이 필요한 것, 좋아하는 것을 하나하나 알려 준다. 덕분에 아누크는 절대 할 수 없을 거라 여긴 아이와의 생활에 차츰 적응해 간다. 보통 어른과 아이의 관계에서 어른은 주고, 아이는 받는 일방적 관계가 떠오르지만《나의 콜레트》를 보면 꼭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콜레트는 아누크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