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독자가 사랑하는 매력 만점 너구리 요요가 돌아왔다!
권태응문학상 수상작 『꼬마 너구리 요요』 2권 출간
『꼬마 너구리 요요』로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며 한국 유년동화의 계보를 이을 작가로 손꼽힌 이반디가 3년 만에 후속작 『꼬마 너구리 요요 2―다 함께 딴딴딴』을 펴냈다. 1권에서 요요가 ‘나’의 세계를 단단히 가꾸고 자신을 아끼는 법을 배웠다면, 2권에서는 친구의 사정을 헤아리고 슬픔을 보듬으며 타인을 위하는 마음을 깨닫는 과정이 그려진다. 2019년 권태응문학상 수상 당시 높은 평가를 받은 “어린이 세계, 놀이와 즐거움에 대한 문학적 표현”은 2권에서도 여전히 빛난다. 유년동화에 맞춤한 간결한 구성과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소박한 문장이 돋보이는 세 편의 수록작을 통해 꼬마 너구리 요요가 어린이에게 한결 더 믿음직한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신을 믿고 타인을 존중할 때 비로소 단단히 영그는 마음
표제작 「다 함께 딴딴딴」은 요요가 큰 슬픔을 겪은 친구의 마음을 사려 깊게 품어 주며 더한층 성장하는 모습을 담았다. 엄마가 돌아가신 후 온몸이 파랗게 변한 너구리 ‘보보’가 요요네 집에 찾아오고, 요요의 엄마는 보보를 정성껏 돌본다. 보보의 회복을 바라면서도 질투심과 두려움, 미안함으로 뒤얽힌 마음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던 요요는 피아니스트인 쥐 ‘바람 씨’와 함께 음악을 연주하면서 보보의 상처를 이해하게 된다. 요요가 보보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응원을 보내는 장면은 타인의 아픔을 헤아리면서 더 확장되고 단단해지는 어린이 마음을 어루만지며 큰 울림을 준다.
바람 씨의 연주는 계속되었어요. 무언가를 쓰다듬듯 조심스러운 소리였어요.
보보는 이제 소리를 내며 엉엉 울고 있었어요. 눈물로 얼굴이 다 젖었어요. (…
요요는 계속 발을 구르고 손뼉을 쳤어요. 그 소리는 ‘여기 내가 있어. 힘내!’ 하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요요는 가슴이 뛰었어요. 뭔지 모를 것이 가슴 가득 차올랐어요. 지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