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첫 책
No. 4 <11살, 엄마를 속여라>
“책 읽기 싫은 친구들! 이건 꼭 봐야 해!”
엄마를 속이는 건 나쁘다는 걸 알지만 아이들은 가끔 엄마를 속입니다. 완벽하게 속였다고 생각했는데 신기하게 엄마는 다 알고 계실 때가 많았습니다. 엄마를 속이는 방법을 알려주며 이 방법들이 다 맞지는 않을 거란 당부와 걸리면 엄청나게 혼날 거란 경고도 잊지 않습니다.
엄마를 속이는 방법만 알려주는 책은 아닙니다.
잔소리를 들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잔소리를 피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사실 어린이들도 엄마의 잔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뭘 해야 하는지 다 알고 있어요. 다만 어린이들은 알고 있는 걸 실천으로 옮기는 시간이 조금 길어요. 생각하고 이제 막 하려고 할 때, 엄마의 잔소리가 먼저 시작되기도 한다는 거죠.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면 당연히 속상합니다.
속상하다고 풀이 죽어 있으면 안 되겠죠? 다양한 방법으로 엄마의 잔소리 극복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신나는 음악을 듣기도 하고, 잠을 자기도 하고, 좋은 생각을 하면서 기분을 전환합니다. 어른들이 하는 방법과 상당히 비슷하죠?
잔소리 들었을 때의 기분을 표현한 부분에서는 정말 놀랐습니다. 어른들이 느끼는 감정과 다를 바가 없었어요. 어른이나 어린이나 역시 잔소리는 듣지 않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습니다.
어린이의 마음은 어린이가 가장 잘 아는 법!
어린이 작가 둘이서 쓰고 그렸습니다.
이 책은 정유건 어린이 작가의 솔직하고 재치 있는 경험담이 김보윤 어린이 작가의 그림을 만나 재미를 더했습니다.
‘아침에는 놀고 싶어서 글쓰기가 싫었고 밤에는 졸려서 책 쓰기가 힘들었다.’는 정유건 어린이 작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글을 완성하였습니다. 완성한 원고를 바탕으로 김보윤 어린이 작가와 함께 2주에 한 번씩 애견카페에서 책 이야기를 하러 만났지만, 강아지 구경을 더 많이 하였답니다. 코로나로 대면 만남이 어렵게 된 여름방학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편집자와 ZOOM으로 아이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