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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 : 유광수의 고정 살롱
저자 유광수
출판사 유영
출판일 2021-11-15
정가 16,000원
ISBN 9791130678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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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호모 쫄보스, 이야기로 세상을 바꾸다

1관 행운의 여신은 뒷머리가 없다
사소함이 전부다 - <복돼지와 김 진사>
행운의 여신과 복돼지
첫날밤 논에 물을 댄 머슴
찾아온 행운이 깃들어야 복이다
사소함이 전부다

2관 복을 타야 복이 된다
과정에 복이 있다 - <구복 여행>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짜다
복도 못 찾은 총각은 왜 돌아왔을까?
복은 설계도나 보물지도가 아니다

3관 우리는 모두 빌려온 복으로 산다
고맙다고 말한 그는 행복했다 - <차복이와 석숭이>
사라진 나뭇짐의 비밀
우리는 ‘내 복+남의 복’으로 산다
고맙다고 말한 그는 행복했다

4관 복은 만드는 것이다
아량과 염치의 벼리 - <세종에서 세조로>
세종에서 세조로 바뀌는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아량을 베풀고 염치를 알고
법과 공공재의 비극

5관 옹졸하면 귀신이 찾아온다
소신과 고집 사이 - <옹고집전>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너
옹골참과 옹졸함은 종이 한 장 차이다
공자님은 ‘꼰대’가 아니었다

6관 노래는 도깨비도 춤추게 한다
부족함, 어떻게 승화시킬까? - <혹부리 영감>
누구나 불편하고 부족한 것이 있다
혹부리 영감은 노래를 불렀다
0.8로 살아가기

7관 공주님은 후회하지 않는다
선택이 늘 문제다 -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짜장이냐 짬뽕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온달은 바보가 아니다
비극처럼 보이는 해피엔딩
그래도 내가 선택하는 것이 낫다

8관 자린고비는 마음을 아꼈다
사랑할수록 마음 절약 - <자린고비>
그 많던 구슬은 다 어디로 갔나?
천하제일 노랑이 자린고비의 마음
사랑할수록 마음을 아껴라

9관 자기 위치를 아는 것이야말로 용기다
나의 좌표 - <두더지의 결혼>
열심히 한 다음이 걱정인 사람들
좌표를 잃으면 길을 잃는다
자만심에 취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라

10관 모두가 아니라고 해도 나는 나를 믿어야 한다
복을 키우는 자존감 - <내 복에 먹지>
너는 누구
국내 최고 고전문학 스토리텔러 유광수 교수가 밝혀낸
한국인의 ‘잘 먹고 잘 사는 법’
서양에서는 행운을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그 행운의 여신은 풍성한 머리가 앞으로만 드리우고 있어서 스쳐 지나가기 전에 잡아야만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운이라는 말 대신 ‘업’, ‘복’이라고 불렀다. 집안에 깃들어 복을 주는 상서로운 귀신이나 동물 같은 것을 지칭하기도 했고,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를 ‘업둥이’라고 부르는 것도 복덩이를 일컬어 하는 말이었다. 서양 행운의 여신이 한 번 잡는 것이라면 우리의 복은 꽉 붙들어 함께 사는 것을 의미한다. 운을 잡고 그 운이 집에도 깃들어 함께 살 때 그 행운은 복이 된다. 지금도 우리는 운을 쫓고 복을 받고 싶어 한다. 이 책의 저자 연세대학교 유광수 교수는 <옥루몽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고소설과 현대소설, 설화와 동화, 구비문학을 자유자재로 누비며 다시 읽어야 할 옛이야기들을 수집하여 지금 시대에 맞춰 재해석해내는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이번에 그가 주목한 주제는 ‘복’이다.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에는 고전문학에 숨어 있는 인간의 욕망, 사람 사이에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잘 먹고 잘 살고 싶다는 바람이 어떻게 ‘복’으로 연결되는지 유광수 교수만의 내밀한 해석과 특유의 입담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가득 담았다.

“옹졸하면 귀신이 찾아온다!”
지식과 교양에 ‘복’을 더한 우리 고전의 재발견
《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 기담》에 이은 ‘유광수의 고전 살롱’의 두 번째 이야기 《복을 읽어드리겠습니다》에는 <혹부리 영감>, <자린고비>,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옹고집전>, <세종에서 세조로>, <복돼지와 김 진사>, <내 복에 먹지>, <수박씨 먹던 때를 기억한 재상> 등 13편의 고전문학을 모티브로 삼았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곧 복’이라고 말하는 유광수 교수는 고전문학 속 주인공을 통해 운을 쫓는 사람들에게 지침이 될 복을 짓고 복을 받는 기술을 펼쳐 보인다. 부족하지만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