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는 보물과 같아!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친구들을 더 소중히 대해 줄 거야.
친구는 내 소중한 보물과 같으니까. 아니, 친구가 훨씬 더 좋아!”
아직 어린 이사벨이 정말 멋진 비밀을 알아냈네요. 친구가 보물과 같다는 것.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하다는 걸요. 길바닥에 버려진 낙엽 하나도 내가 아름답다고 여기고 내 보물이라며 애정을 가지기 시작하면, 그 낙엽은 더 이상 평범한 낙엽이 아니에요. 나만의 특별한 낙엽이 됩니다. 친구도 마찬가지예요. 많은 아이들 중에서 내가 마음을 나누고 웃으며 인사를 나누는 아이, 내가 소중히 여기는 내 친구는 다른 어떤 아이보다 특별한 나만의 보물 같은 친구입니다.
이 그림책은 단순히 ‘너는 소중해’하고 말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네가 소중한 만큼 친구도 보물처럼 소중해.’하고 알려주죠. 내가 소중한 만큼 너도 소중하다는 것. 이 작은 비밀을 알아챈 사람에게 진정한 친구가 생기는 것 아닐까요?
- 친구 사귀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아이들은 자기만의 세계가 있습니다. 그 세상 속에서 마음껏 상상하며 어떤 모험이든 해 나갈 수 있지요. 그런 아이들이 크면서 ‘친구’라는 존재에 눈을 뜹니다. 내가 아닌 타인을 인식하게 되는 거죠. ‘나’에서 ‘친구’로 시선을 돌리게 되면서 아이들은 나와는 다른 친구의 모습에 감탄하고 즐거워하기도 하지만, 두렵고 낯설게 느끼기도 합니다. 저 아이가 궁금하고, 나도 저 친구들처럼 어울려 같이 즐겁게 웃고 싶지만 선뜻 다가가기는 어려워요. 어른들은 자신의 어린 시절은 다 잊어버린 듯 ‘같이 놀아!’ 라고 쉽게 말해버려요. 정말 다 잊었나요? 우리도 알잖아요.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요.
이사벨과 같이 친구 사귀기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마법의 단어를 하나 알려주고 싶어요. 그렇게 어렵거나 긴 문장이 아니에요. 짧은 한마디. “안녕!”하고 웃는 거예요. 이 작은 인사말 하나가 모든 것을 시작하게 해 줍니다. 사실 그 친구도 먼저 다가오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