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원은 할 수 없고 인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타인을 향한 따뜻한 친절’
인간의 고유한 특성, 친절과 선함에 관하여 즐겁게 몰입하게 만드는 책!
인간은 지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행동을 보이는 생명체다. 타인을 향해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동물들도 자신의 주변 동족을 향해 친절을 베풀긴 한다. 침팬지나 보노보처럼 이타주의적인 면모를 갖춘 동물이 존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동물들이 인간처럼 아예 생판 모르는 사람을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진 않는다. 수많은 국제구호단체들이 세계 각지에 재앙이 발생할 때마다 도움을 주기 위해 다니고 많은 사람들이 기부금을 보낸다.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말이다. 어떻게 인간은 다른 생물과 다르게 낯선 이를 향해 친절의 손길을 내밀 수 있게 되었을까?
진화론은 인간이 이타주의를 발휘할 수 있게 된 이유로 유전자적 진화를 위해 낯선 이를 받아들이는 데 적응했다는 ‘낯선 이에 대한 적응’ 가설과 가족과 주변 사람들 돌보게 하는 천성적인 진화 속에서 나타난 부산물로 보는 ‘축복 받은 실수’로 설명한다. 그러나 진화가 인간의 마음을 낯선 이의 행복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는 근거는 없으며, ‘우리’와 ‘타인’을 구별 짓는 인간의 본성과는 위배되는 모습 때문에 논파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기적인 인간은 타인을 향해 친절을 베풀 수 있었을까?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의 심리학 교수이자 진화 및 인간 행동 연구소 소장 마이클 맥컬러프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수수깨끼인 인간의 타인을 향한 친절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설명한다. 이 책에서 맥컬러프는 기존의 이론으로 인간의 이타심을 설명할 수 없던 이유를 제시하며, 우리가 타인에게 친절을 베풀 수밖에 없게 된 7가지 이유도 함께 소개한다. 또한 맥컬러프는 현 시대처럼 전 세계적인 선행이 발휘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과학과 기술 그리고 무역의 발달 덕분이었다는 사실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은 현 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