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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라진 물건의 비밀 (양장
저자 이분희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1-11-15
정가 10,000원
ISBN 978894916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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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건 잘 잃어버리는 아이의 항변, 다 이유가 있다고!
기찬이의 모든 물건에는 ‘나기찬’이라는 이름과 학교명, 학년, 반이 쓰여 있다. 심지어 운동화와 옷까지. 기찬이는 자타공인 물건 잃어버리기 대장이다. 보다 못한 엄마는 기찬이 모든 물건에 번호표를 붙이고, 명단을 작성해 매일 물건 검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물건 잃어버릴 때마다 일주일 컴퓨터 사용 금지라는 벌칙을 만든다.
기찬이는 속상하다. 누구는 잃어버리고 싶어 잃어버리나 싶고, 또 막상 잃어버려 불편하고 힘든 건 기찬이 자신이다. 공책을 잃어버려 숙제를 다시 하느라 고생한 건 다른 사람 아닌 기찬이고, 지우개나 연필은 원래 제멋대로 굴러다니는 건데 어째서 그게 기찬이 잘못만일까. 할 말이 많지만 ‘그럼 잃어버리지 말든가’라는 엄마의 말에 ‘물건 검사’가 시작된 날부터 기찬이는 물건 간수에 온 신경을 모으기 시작한다.
물건 간수에 대한 엄마와 기찬이의 신경전은 누구나 내 이야기로 느낄 만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이분희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물건이 자꾸 사라지는 건 도깨비가 몰래 가져가는 것’이라고 했던 딸 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했다고 밝힌다. 물건을 잃어버리는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하며 아이들의 속상하고 힘든 마음에 위로와 상상을 더하는 작품이다.

■ 사라진 물건을 찾아 나가는 모험, 그 속에 싹트는 우정
자고 일어나니 물건이 사라졌다! 엄마의 물건 검사가 시작된 날부터 물건 간수에 온 신경을 쓰고 있는 기찬이는 답답하다. 분명 지난밤에 책상 위에 물건들을 잘 정리해 두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물건이 없는 것. 며칠째 이런 일이 반복되자 기찬이는 급한 대로 용돈을 털어 사라진 물건을 대체해 위기를 넘겨 가며 사라진 물건의 행방을 쫓는다. 이 과정에서 단짝 재준이와의 우정이 빛난다. 엄마의 물건 검사에 맞서 대체할 물건을 빌려주고 단서를 수집하는 기찬이를 돕는다. 마침내 도둑의 흔적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우물’에 실마리가 있다고 보고, 기찬이는 재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