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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앵무새는 귀가 필요해 - 브로콜리숲 동시집 28
저자 윤희순
출판사 브로콜리숲
출판일 2021-11-17
정가 11,000원
ISBN 9791189847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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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_상상하기 좋은 날

1부 딱따구리 초대장

딱따구리 초대장
비행기

5월 산
그믐달 1
아침 풍경
풍경
보약 마시기
절벽에 자란 풀
아찔한 소문
숨바꼭질
내 이름은
겨울 호수


2부 약속은 냉동실에

약속은 냉동실에
과일 말
지영이 뺨
문자 전쟁
CCTV 작동 중
다른 생각
두 마음
망했다
장래 희망
꽃 중의 꽃
전염
엄마 자동차
꽃반지
두더지 되기


3부 앵무새는 귀가 필요해


나이
똑같아요
함께 나는 새
마지막 인사
고양이 기도
진순이 가족
시래기
사람인 줄 아나 봐
앵무새는 귀가 필요해
홀로 시위
그믐달 2
푸른 나무
알람


4부 하나 더하기 하나

한낮
밤이 오면
손님
누룽지?
오래된 집
군밤 파는 할머니
재동이 아저씨
하나 더하기 하나
한낮 연못 풍경
차이
퐁당퐁당
말하는 자동차
숲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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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_어린이의 언어 감수성을 살려 쓴 동시_김종헌
상상하기 좋은 날

숲속 새싹이 움트고 있을 때
파릇파릇 소리가 들려요.
새가 나무에 앉아 쉬고 있을 때
짹짹 노래도 들리고요.

숲에서
들판에서
새싹과 새가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어요.
길가 비둘기는 이제 함께 걷자고
종종 따라오기도 해요.
풀과 새
노래하며 가까이 찾아오는 소리를 날마다 듣게 되지요.
따뜻한 마음은 들을 수 있고
읽을 수도 있답니다.

스치는 바람을 먼저 보면서
사랑하면, 미리 보이는 것도 있고 하지 못한 말을 들을 수도 있어요.
함께하면, 사람인 줄 아는 강아지도 만날 수 있고
칭찬하면, 고양이의 기도를 들을 수도 있어요.
따뜻한 마음이면, 군밤 파는 할머니의 웃음도
자세히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니까요.

우리, 이렇게 상상하면서
딱따구리 집들이도 찾아가 보고
지나가는 바람을 먼저 보면서
너를 알 수 있고 나를 알 수 있는
변치 않는 냉동 약속을 하면서
앵무새가 필요한 귀를 빌려주는
밝고 맑은 꿈을 꼬물꼬물 키워 보면 어떨까요?

2021년 단풍이 물든 가을
윤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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