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구성
이 책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수 있다. 첫 번째 주제는 이 책의 바탕이 되는 주요 개념을 설명하면서 자본주의 경제의 목적과 그 변화의 필요성을 다룬다. ‘들어가며’와 1장에 해당한다. 여기에서는 오늘날 자본주의가 어떻게 주주의 이익만을 중시하면서 환경이나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 비용과 피해를 전가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특히 주주 우선주의가 자연스러운 것이고 투자자와 모든 사람에게 이롭다는 신화를 하나씩 벗겨내며 이것이 경제와 사회에 어떻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와 또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그리고 극복을 위한 도구로서 비콥과 비랩이 탄생한 배경과 주요 비콥들의 활동에 대해 소개한다. 비콥은 일종의 사회적기업으로서 기업 지배구조의 변화를 통해 재무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환경적 유익을 만들어내고, 마케팅을 위한 것이 아닌 본질적인 선행을 실천하고, 집단적 실천으로 주주 우선주의를 무너뜨리고 병폐로 물든 자본주의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2~4장에서 두 번째 주제를 다루고 있다. B임팩트평가(BIA, 베네핏 코퍼레이션법과 이를 수행하기 위한 비랩의 주요 혁신적 도구의 개발 등 제도적?법적 변화에 대해 설명한다. 비랩은 스탠퍼드 대학교 세 동창생이 창립했다. 이들은 한때 나이키와 경쟁했던 성공적인 농구화 및 농구의류 회사 앤드원을 운영하다 상황이 악화되어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 이때 주주의 압력과 새로운 소유자에 의해 기업이 지닌 사회적 가치와 사명이 완전히 해체되는 것을 경험했던 세 창립자들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콥 인증 평가체계(B임팩트평가와 기업의 핵심 목적과 사회적 책임성을 DNA로서 기업 자체에 각인하는 법적 체계(베네핏 코퍼레이션법를 만들었다. 즉, 좋은 기업이 무엇인지에 대한 객관적 기준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인정하는 법적 체계를 마련하고 이러한 개념을 널리 퍼뜨릴 집단적 의견표명의 틀을 갖췄던 것이다. 이들은 이렇게 기업의 책무성, 투명성과 표준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