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오래 전에 쓴 것을 씨줄로, 요사이 쓴 것을 날줄로 두 번째 동시집을 엮습니다.
동시농사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동심이 자꾸만 달아나는 듯하여 붙잡으려고 힘써 봅니다.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학원에서 또 공부해야 되고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기도 해야 되는 참 바쁜 날들이지만, 얘들아 잠깐 틈내어 동시밭 속으로 놀러 와!
생각의 깊이를 더할 수 있고 놀라움과 기쁨도 찾을 수 있을 거야.
이 동시들이 꿈과 희망을 듬뿍 주고 가슴속 깊이 사랑받길 소망해봅니다.
2021년 한 해를 보내며
박 정 우
추천사
박정우 시인의 제2 동시집 『걱정되는 날』을 읽고 나면 우리 둘레의 사물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지나쳐보지 않고 눈여겨도 보게 된다. 시적으로도 보게 한다. 『걱정되는 날』의 작품들이 사물 새롭게 보기를 일깨워 주어서다. 『걱정되는 날』의 작품들은 자연과 우리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자연에 대한 고마움과 걱정을, 마음 나누기의 가치를 시 속에다 풀어놓았다. 이 시를 호흡한 어린이는 마음결이 따스함으로 채워지고, 거친 숨결은 가라앉을 것이다. 자연의 고마움을 배우며 자연과 더불어 아름답게 살아가리라 믿는다.
- 박두순 (동시작가/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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