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발표
1. 가야사의 인식변화와 연구방향
이영식 (인제대학교
2. 역사문화권정비법 제정과 가야사 연구의 방향
홍보식 (공주대학교
3. 역사학과 고고학의 융합을 통한 가야사 연구
- 다라국·탁기탄국의 위치 비정을 중심으로 -
이동희 (인제대학교
4. 신화에서 삶 속으로
- 문화재 현장에서 본 가야사 국정과제 3년의 변화 -
조신규 (함안군청
5. 호남에서의 가야사 인식 변화
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추진단
6. 日本 考古學界의 加耶 硏究
- 最近 硏究를 中心으로 -
박천수 (경북대학교
7. 신라 말 최치원의 삼한과 가야사 인식
백승옥 (국립해양박물관
8. 일제 강점기 가야 유적의 조사와 인식
조성원 (부경대학교박물관
9. 해방 이후 가야사 인식의 변화
오재진 (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종합토론
가야사 국제학술회의는 국내외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야에 관한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지금까지 이어온 가야사 국제학술회의는 국민들에게는 가야 연구성과를 알리고, 연구자들에게는 가야 연구의 구심점을 만드는 동시에 연구의 방향성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학술회의의 주제는 ‘가야사의 인식변화’다. 1991년에 열린 제1회 회의에서 ‘가야사 재조명’을 다룬 지 30년 만에 선정한 주제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가야사 연구의 현황과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야인이 서술한 가야의 기록은 전하지 않는다. 가야사 연구에 많이 활용되는 문헌 사료인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그리고 중국, 일본의 기록은 가야 외부 사회의 구성원들이 쓴 단편적인 기록물을 기초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562년 우리 역사의 무대 뒤로 사라진 가야를 이후 역사가들은 어떤 인식을 갖고 있었을까요? 이번 학술회의는 신라 말 최치원에서부터 『삼국사기』·『삼국유사』의 기록, 전근대 시기,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기별로 가야사에 대한 인식의 변화 과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는 ‘역사문화권정비법’의 제정이나 정부와 지자체 주도의 가야사 복원·정비사업과 같은 현안들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20세기 이래 임나일본부 사관에서 출발한 일본 연구자들의 가야 연구와 인식의 변화, 1980년대 남원 월산리, 건지리 고분군 등 가야유적이 발굴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호남지역 가야 연구 현황 등을 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가야사 연구의 시각과 논점을 집중적으로 다루게 될 이번 학술회의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활발하게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문헌사학과 고고학의 상호 이해와 교류, 융합이 요구되는 가야사 연구의 특성에 맞는 새로운 방법론 도출 등 진일보한 학술 성과를 기대한다.